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물가안정 최우선"…李정부 기조에 도로공사·코레일, 요금 인상안 '수면 아래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요금 동결 10년 넘어…도공·코레일 재정 악화 불가피
민생 우선 기조·정권 초반 여론 부담에 '현실화 딜레마'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고속도로 통행료와 고속철도(KTX) 운임 인상이 나란히 거론되고 있지만 '민생 우선'을 외치는 정부 기조에 막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한 만큼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요금 인상은 여론의 반발과 정치적 부담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우 각각 10년 이상 요금 동결에 따른 재정 부담과 시설 노후화로 요금 현실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과 민심 부담을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정권 초기에는 공공요금 인상을 자재했던 만큼 두 공공기관의 인상 시도는 사실상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요금 동결 10년 넘어…도공·코레일 재정 악화 불가피

7일 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과 KTX 운임 조정 등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이 있지만 정권 초기인 만큼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이후 10년 넘게 동결된 상태다. 물가와 인건비, 시설 유지비가 상승한 반면 요금은 제자리걸음이면서, 원가보상률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9.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인프라가 늘며 유지·보수 비용도 급증했다. 도공은 향후 10년간 노후 포장 보수에만 약 7조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도공이 자체 수익으로 이를 감당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장애인·국가유공자·군인 감면, 명절 통행료 면제 등 공공서비스 의무(PSO)로 연간 약 5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 보전은 전무하다.

도공 관계자는 "도로 노후화, 관리 연장 증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지원 등으로 지출이 급증해 안전한 도로운영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인상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인상률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물가정책 등을 고려한 정부 방침에 따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역시 비슷한 고민에 직면해 있다. KTX 운임은 지난 2011년 이후 14년째 동결된 상태다. 하지만 전기요금 급등, 차량 노후화 등으로 인해 재정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차량 교체 등에 5조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KTX 운임 17%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4년째 요금을 동결해온 만큼 이제는 적정 수준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두 공공기관의 주 수입원이 10년 이상 동결되면서 재정상황 역시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도공의 부채는 총 41조502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38조3390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90.9%로 전년(87.3%) 대비 3.6%포인트(p) 늘었다. 코레일 역시 지난해 기준 부채가 21조1843억원으로 증가세다. 부채 비율은 259.9%다. 이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올해 초 '현재 KTX 운임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민생 우선 기조·정권 초반 여론 부담에 '현실화 딜레마'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공공요금 인상은 한층 더 험난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가장 체감하는 생활비부터 줄이겠다"며 물가 안전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며 민생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도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일제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와 KTX 운임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여론의 민감도가 높다. 정권 초기 신뢰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요금 인상은 정치적 리스크가 큰 카드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지하철 기본요금이 기존 1400원에서 150원 오르면서 일부 시민단체가 민생부담을 높인다며 요금 인상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 시기엔 공공기관 수익성보다 국민 체감 부담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의 재정 위기와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섣부른 요금 조정보다는 사회적 합의 형성과 재정 보전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학과 교수는 "도로공사나 코레일 모두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시점이지만 정권 초기엔 국민 반발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보전 구조 개편을 주도해 공공요금 현실화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요금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결국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PSO 보전, 탄력 요금제 도입, 이용자 맞춤형 요금 구조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