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라면 가격 1년새 6.2% 급등… 정부 "납득 가능한 수준의 물가 관리"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8:14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8:24

李 대통령, 9일 '비상경제점검TF' 회의 주재
라면가격 콕찝어…물가안정 대책 마련 지시
정부 "식품업계 원가 부담 완화하도록 할 것"
할당관세·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정부 지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가공식품 물가가 널뛰는 가운데,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라면 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직접 지시하자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 李 대통령, 라면가격 콕 짚어 물가안정 지시…1년새 6.2% 급등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라면 가격 급등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25.6.5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라면 한 개에 2000원(도) 한다는데 진짜냐"며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1.9%) 이후 5개월 만에 1%대로 재진입했다.

그러나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고환율로 인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가장 큰 체감 부담은 장바구니 물가였다. 서민층이 즐겨 찾는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약 세 배 이상을 웃도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라면 물가 상승률은 '12·3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0.2%에서 올해 1월 0.8%→2월 0.2%→3월 0.6%로 널뛰다 4월부터 5.1%로 큰 폭으로 뛰었다.

식품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급등은 서민 가계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 가공식품 52개 품목 가격 인상…물가당국 "식품업계 원가 부담 완화"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73개 품목 중 52개 품목이 인상됐고, 21개 품목은 가격 동결 또는 인하됐다.

물가당국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 가격 동향을 정밀 분석하고, 원자재 공급 안정과 유통비용 절감 등 다각적 대책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원인으로 국제 원재료 가격상승과 고환율, 인건비 등 원가부담 누적을 꼽았다. 

이에 정부는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 원재료에 할당관세 적용,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식품소재 구매자금 지원 등 정부 주도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동안 식품업체와 협의를 통해 원가상승 요인이 있더라도 인상품목과 인상률 최소화, 인상시기 이연, 할인행사 진행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원재료 가격과 환율이 안정화되어 가는 추세"라며 "소비자가 납득이 가능한 수준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2000원 넘는 제품도 일부 눈에 띈다. 2025.06.09 romeok@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