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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투자형 전략가'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 글로벌 턴키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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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선제 투자로 글로벌 턴키 도전
해상풍력 수요 대응…유지보수까지 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력망 현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해저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이에 대응해 초대형 수주 확대와 글로벌 선박 투자에 나서며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말 대표로 선임된 김병옥 대표가 있다. LS전선 재무·전략 부문을 두루 거친 그는 현재 LS마린솔루션과 LS빌드윈을 동시에 이끌며 그룹의 '해양+지중 케이블 솔루션'을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 포설선 건조와 함께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 유지보수 사업 진출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부터 유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해상풍력 중심 수주…북미·유럽까지 노린다

김 대표는 LS전선에서 재무·전략 부문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98년 입사 이후 글로벌금융지원팀장, 경영지원부문장,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맡으며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계해왔다. 지난해 LS마린솔루션과 LS빌드윈 대표로 선임된 이후, 해저·지중 케이블 시공 사업의 외연 확장과 조직 체계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요가 몰리는 해상풍력 시장을 중심으로 선제적 수주에 나서며 실적 기반을 빠르게 다졌다.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인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포설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서해안 전역에서 진행 중인 안마·태안·신안 해상풍력 단지까지 포함하면 연내 수주 프로젝트는 5곳을 상회한다.

해외 시장 개척도 김 대표 전략의 핵심 축이다. 지난해 대만전력청이 발주한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 해저케이블 시공에 나섰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 중인 4~5GW 규모 초대형 해저 송전망 구축 사업에선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해저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장거리 포설 경험과 그룹 내 전선 공급 역량이 강점이다.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매설 장비가 해저 광통신케이블을 해저면에 묻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S마린솔루션]

북미와 유럽도 중장기 전략지다. 미국에서는 LS전선이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향후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 체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외 법인 설립과 영업 인프라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 초대형 선박+기존 자산 개조…투트랙 인프라 전략

김 대표는 단기 수익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찍고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달 28일에는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전용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총 중량 1만8800톤, 케이블 적재량 1만3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으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한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톱5 규모로, 2028년 상반기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 조감도. [사진=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과 별개로 기존 자산 업그레이드도 병행 중이다. 회사는 200억원을 투입해 보유 바지선인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톤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하고 있다. 핵심 장비인 캐러셀(Carousel)도 기존 대비 2배 용량으로 개조해 운반·설치 효율을 높인다. 작업 주기 역시 2주에서 최대 1개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 유지보수까지 보는 전략가…수익성은 과제

김 대표는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해상풍력 단지가 늘수록 사고·노후화 등에 따른 유지보수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LS머트리얼즈와 함께 해상풍력 전용 항만 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전용 수리 선박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의 서비스 지원선(SOV)이 해상풍력 발전기 점검을 위해 작업 인력이 승하선하는 모습을 구현한 조감도. [사진=LS마린솔루션]

다만 급격한 사업 확장 속에서 인프라와 인력, 수익성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춰갈지는 여전히 그에게 남은 과제다.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글로벌 프로젝트는 장기화·대형화되면서 초기 투자 부담과 리스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포설선 등 대규모 설비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해외 인허가·입찰 대응 역량, 장기적 수익 구조 설계까지 병행돼야 비로소 '턴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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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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