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1년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합류
김하성, 이정후와 호흡을 맞추며 한국 팬에게 친숙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가 밥 멜빈 감독과의 계약 옵션을 행사하며, 2026시즌에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6년까지 멜빈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라고 전하며, 그의 지도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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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 [사진 = 로이터] |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멜빈 감독과 매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라며 "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의 리더십과 팀과의 유대는 매우 가치 있는 자산이며, 앞으로도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인물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평가했다.
멜빈 감독 역시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팀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구단의 신뢰에 깊이 감사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2023년 샌디에이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고, 계약기간은 2+1년이었다.
그는 그동안 애리조나(2005~2009), 애슬레틱스(2011~2021), 샌디에이고(2022~2023)를 이끌며 총 8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4번의 지구 우승과 2번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일궈낸 명장이다.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정평이 난 그는 감독상을 세 차례(2007, 2012, 2018)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정규시즌 통산 1642승 1547패, 승률 0.515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까지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현 탬파베이)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부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를 지도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의 연장 계약을 통해 향후 팀 운영의 안정감을 확보하게 됐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