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내년 시행
좌석제, 주 3회 심야 시간대 운행 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를 잇는 10.4km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을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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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내성~중동BRT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 [사진=부산시] 2025.07.02 |
시는 이번 지정으로 심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BRT 구간은 버스전용차로와 도시철도, 심야버스 경유지가 인접해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성이 높다.
시는 레벨 3 수준의 시험운전자가 탑승하는 전기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해 좌석제로 운행한다. 최대 탑승 인원은 15명이며,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수동 운전이 병행된다.
자율주행버스는 주 3회,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심야에 운행될 예정이며, 본격 서비스는 내년(2026년) 시작된다. 올해(2025년) 말에는 약 두 달 동안 기술 안전성과 적정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운전을 실시한다.
오는 9월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시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주행버스가 우선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