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경찰청은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대포 차량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유통·판매한 태국인 조직원 등 마약사범 32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경부터 국내 총책, 중간 판매책, 소매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경기,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필로폰과 야바를 판매했다. 주요 대상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였으며 대면·비대면 방식을 통해 마약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정원, 출입국사무소 등과 공조해 불법체류 외국인이 마약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 과정에서 필로폰 67.73g(약 2억 2000만 원 상당, 2257명 투약분)과 야바 467정(약 2300만 원 상당), 무허가 사제공기총을 압수했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물로,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유통되는 붉은색 알약 형태의 마약류다.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국내에 유통될 뻔한 대량의 마약류를 사전에 차단했다.
전남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국제범죄 특별단속(3월 24일~6월 30일) 기간 동안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44명(구속 32명, 불구속 12명), 약사법 위반 피의자 64명(불구속) 등 총 108명을 검거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태국 마약류 공급책에 대해 국제공조를 통한 추적·수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공범과 투약 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 마약류 밀반입 등 범죄 척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