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복지부, 17개 시도사회서비스원 완결화 추진…尹 축소 정책 뒤집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 문재인 정부 대표 복지 공약 '뒤짚기' 시도
예산 46% 삭감…서비스원 통합·폐지로 축소
복지부, 서울·경북 설립 추진…국정위에 보고
李, 돌봄 국가 책임 공약…서비스원 강화 전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문재인 정부에 이어 17개 시·도사회서비스원 전국 확대 설립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윤석열 전 정부는 예산 삭감, 시·도사회서비스원 폐지 등으로 기능 축소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돌봄에 대한 국가 역할을 강조한 만큼 시·도사회서비스원의 기능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복지부는 올해 서울과 경북의 시·도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에 따른 예산 8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에 보고했다.

시·도사회서비스원은 공공기관으로 긴급 돌봄, 의료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문 정부는 당시 17개 시·도에 기관을 설립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돌봄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낮은 돌봄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윤 전 정부는 시·도사회서비스원 기능을 축소하면서 정책 뒤집기에 나섰다. 우선 '2023년 시·도 사회서비스원 표준운영지침'을 개정해 공적 역할을 축소했다. 문 정부가 지침에 표시했던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활성화하고 서비스 종사자를 직접 고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과 종사자 월급제, 정년 규정 등이 지침에서 삭제됐다.

예산도 삭감됐다. 2023년 시·도사회서비스원 예산은 148억3400만원이었다. 시·도사회서비스원 예산은 중앙정부 지원분과 지방비가 합산돼 운영된다. 당시 복지부는 각 기관에 인건비 50%를 지원했다. 운영비의 경우 3년 미만은 30%, 5년 미만은 50%를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했다.

윤 전 정부는 2024년 시·도사회서비스원 예산 148억3400만원을 전액 삭감해 사실상 정책 무력화에 나섰다. 시민단체, 국회 등은 이에 반발해 예산 80억원을 살렸지만, 2023년 예산에 비해 46.1%가 삭감됐다. 2025년도 예산도 80억원으로 동일했다.

시·도사회서비스원 기능도 축소했다. 대구, 울산, 충남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2022년 각 기관을 공공기관과 통폐합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되는 시·도사회서비스원은 서울과 경북을 제외한 15개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폐지는 약400명에 달하는 돌봄노동자 해고와 돌봄서비스 중단 등이 초래돼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해산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4 yym58@newspim.com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복지부는 17개 시·도사회서비스원 설립 완결화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재설립과 경북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을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에 보고했다.

복지부가 시·도사회서비스원의 기능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이 대통령이 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국가 책임 확대를 강조했다.

내년 3월 전국으로 확대되는 통합돌봄서비스 본사업 전환의 영향도 있다. 집에서 의료, 복지 등을 제공받는 통합돌봄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시·도사회서비스원은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대비해 '사회서비스원법' 개정안을 발의해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가 사회서비스원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복지부는 17개 시·도사회서비스원 설립 완결화 재추진에 따른 필요 재정도 내년 정부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북 설립 비용 5억원과 각 기관에 운영비 5억원을 더해 총 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재설립 예산은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 내년도 예산액은 기획재정부와 국회 조정을 거쳐 11월 말~12월 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