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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상미 원장 "사회서비스 최종 목적은 국민 행복…연결이 곧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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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치열함' 승부수…'성과' 중심 평가 열어
"사회서비스, 취약계층 넘어 온 국민 대상으로"
"중서원, 공급자 구슬 꿰는 역할…체감도 높여"
"사회서비스 양·질 모두 높여야…사각지대 해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연결을 통해 서비스 공급 주체를 다변화하면 국민에게 통합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술을 이용하는 것도 혁신이지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공급 주체 간 연결이 혁신입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중서원) 원장은 지난 16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사회서비스의 최종 목적은 국민이 행복한 삶"이라며 "아동과 노인 등 취약계층 중심의 바우처 공급을 넘어온 국민이 체감하는 보편적 돌봄서비스가 필요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국민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 원장은 "중서원과 15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은 기업, 대학, 종교기관 등 다양한 조직을 구슬처럼 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연결이 곧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16 yym58@newspim.com

다음은 일문일답.

-'사회서비스'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설명을 부탁드린다

▲사회서비스는 온 국민의 삶을 힐(heal·치유)하는 서비스다. 보건, 복지,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7가지 분야다. 사회보장기본법은 공공부조, 사회보험, 사회서비스로 구성된다. 공공부조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개념이다. 사회보험은 보편적 제도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이다. 사회서비스는 그 외 모든 서비스를 통칭한다. 단순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의 개념을 넘어온 국민이 필요할 때 누리는 질 높은 서비스로 보편화하고 있어 사회서비스는 미래의 희망이고 국민의 디딤돌이다.

-사회서비스 '진흥'이라고 하는데 의미는
▲수요자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과 질을 모두 높이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는 사각지대에만 초점을 맞추면 해소하지 못한다. 기존 서비스를 촘촘히 연계해야 한다. 대상 확대, 민간 참여 활성화, 복지 기술 활용이 같이 돼야 한다. 그게 되려면 공급 혁신, 산업 육성, 일자리 내실화, 법·조직 강화가 돼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사회서비스 확대,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품질 향상을 이뤄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초대 원장으로 2년 9개월간 중서원을 이끌었다. 성과는
▲가장 큰 성과로는 삭감된 예산을 복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2년에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수행하는 긴급돌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취임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다. 긴급돌봄은 질병, 부상, 주돌봄자 부재 등으로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전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복지부와 함께 국회를 돌며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 예산을 복원했다.

-2023년에도 시·도 사회서비스원 중앙정부 예산 전액 삭감이 있지 않았나
▲당시엔 지방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는 것이 정부의 기조였다.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지역에서 사회서비스 혁신생태계 조성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예산 삭감은 전국 사회서비스원의 종사자 4700명과 이용자 76만명의 생존이 달린 일이기도 했다. 이에 사회서비스원 원장단과 태스크포스(TF) 만들어 보건복지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 80명을 만나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적극 알렸다. 마지막까지 관계 부처와 위원회를 설득해 예산을 복원했다.

-예산을 살릴 수 있던 비결은
▲진정성과 치열함이다. 온 국민 돌봄케어를 제안한 저로서는 마음이 급했다. 공공부조와 사회보험은 제도적으로 잘 설계됐다. 이제는 사회서비스가 지역에서 물처럼 흐르고 국민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복지국가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다. 사회적 문제와 어려움들은 사회서비스가 잘 흐르면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긴급돌봄은 국민이 체감하는 제도다. 없으면 국민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국가가 가장 우선 해야 할 일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얼마나 절실했겠나. 절실했으니 치열할 수 있었다. 국민이 체감하는 보편적 돌봄서비스에 기여하기 위해 여기 왔으니,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다른 성과도 있나
▲총체적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14개 유형 사회복지시설 평가와 5개 유형 사회서비스 품질평가에 이용자 중심 성과지표를 도입하고 있다. 시설 평가 지표는 25년 정도 됐다. A 등급을 받는 기관이 70% 정도로 높다. 이제는 이용자 중심의 변화나 만족도를 평가해야 할 시점으로 생각해 평가지표를 개선했다. 평가 지표를 고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에서 수용하려면 엄청난 소통이 필요하다. 평가 위원, 직능단체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계속 설득했다. 품질평가는 2025년부터, 시설평가는 2026년부터 이용자 중심 성과지표가 적용될 예정이다.

-국민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평가 지표 개선이 바라는 것은 평가의 방향이다. 조직 운영을 잘해야 하는 이유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질 높은 사회서비스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조직 운영 잘하고 예산도 잘 썼는데 품질 향상이 안 됐다면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도 평가를 위한 평가를 지양해 달라고 한다. 기관들이 품질 향상에 집중하도록 하면 국민의 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이용자의 변화를 평가함으로써 실질적 서비스가 향상됐다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사회서비스에서 '혁신'을 정의한다면
▲연결이 곧 혁신이다. 중서원은 그동안 다양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은 심리정서 지원사업으로 장기 암 환자나 가족들을 지원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중서원은 이 기업들을 지원한다. 사회 서비스 전달 체계를 갖추고 있어 거점 역할을 하고 시·도 사회서비스원은 의료기관, 비영리 사회복지 조직 등을 구슬처럼 꿰는 역할을 하면서 공급주체를 다변화 한다. 그러면 국민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술을 이용하는 것도 혁신이지만, 공급 주체들 간의 연결과 협력도 혁신이다. 공급 주체들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하면 된다. 등산을 갈 때 너무 힘들 때 뒤에서 누군가의 손끝만 닿아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중서원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2년 9개월 임기 동안 아쉬운 점이 있었나
▲작년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의 폐지는 가장 안타깝고 아쉬운 일로 남는다.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중서원이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지자체에 권한이 있어 중앙이 적극 개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전국 15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지역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길이 열리리라 믿는다.

-올해 주요 추진 방향은
▲소통의 장을 확대해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오는 9월에 제1회 대한민국 사회서비스박람회가 열린다. 시·도 사회서비스원, 사회서비스 7개 분야 제공기관 등 사회서비스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국민 가까이 다가가는 길에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 정책 지원 전달체계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내년에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 서비스가 전면 시행되는데 사회서비스원 기능 강화 방안을 복지부와 모색하고 있다. 일상돌봄서비스도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서원이 사각지대 보완의 중추적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아동,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서비스가 제공돼 왔지만 완벽하진 않다. 어떤가
▲취약 계층 대상 돌봄 서비스는 양과 질이 아직 부족하다. 사회서비스 양도 늘리고, 질도 높여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수요-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다양한 제공주체의 참여 독려해야 한다. 특히 지역 간 격차로 인한 아쉬움이 있다. 내가 어떤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복지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다.

-복지 위기가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기본적으로 제도, 기술, 사람이 잘 연결되어야 한다. 공동체를 연결하는 지역의 힘이 살아나야 한다. 과거 국가 지원이 없을 때는 옆집 숟가락 개수도 알았다. 집배원, 우유 배달하는 사람, 복지관, 지역 자원봉사자, 경찰 모두가 사회서비스의 제공 주체가 될 수 있다. 대학도 교육과 연구를 통한 혁신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노인이 수혜자라는 인식이 있는데 무릎이 아파서 돌봄을 받을 수 있지만 교육이나 지혜로운 이야기를 해 줄 수도 있다. 그러면 세대 간 갈등도 완화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16 yym58@newspim.com

-취약계층뿐 아니라 중산층도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사회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 국민 78.7%가 소득에 따른 사회서비스 비용 부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소득이 있다고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돈이 있는데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때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국가 재정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바우처를 지급하는 형태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니까 탈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기준 75% 이하는 국가가 지원하고 소득이 있는 사람은 돈을 내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편화가 필요하다.

-몰라서 제도 혜택을 못 받는 국민들도 많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나 부모님이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 때 저는 무조건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라고 한다. 생각보다 사회서비스가 많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청년 세대들은 온라인이 더 익숙하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훌륭한 공급자들이 플랫폼에 게시되면 국민들은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서비스 정보를 제공받거나 바로 연결받을 수 있다. 그러면 국민들의 체감도가 올라갈 수 있다.

-수요자 맞춤형을 위해 정부, 중서원, 지자체의 각각 역할은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중앙정부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소통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 필요한 제도개선, 지자체 담당자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광역시도는 기초 지자체의 거점 역할을 담당해 기초 지자체에서 사회서비스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직접 국민들과 만나는 읍·면·동은 다양한 민관기관들과의 협력을 이끌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잘 연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서원은 협력의 거점 역할을 한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처우도 하나의 문제다. 복안이 있나
▲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수가체계 개편, 총체적 인력관리가 필요하다. 아동이나 어르신, 장애인 돌봄은 매우 중요하고 그 가치가 크다.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 돌봄은 매력적인 일로 다가갈 수 있다. 요양 등 각종 돌봄서비스의 수가가 일원화되어 있는데 업무에 따라 수가를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사람을 돌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 않나. 돌봄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하고, 돌봄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케어 매니저를 양성해야 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꾸준히 강조했는데
▲사회서비스는 복지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가 있다. 사회서비스가 지역에서 잘 흐르면 국민들은 생산성 있는 일에 집중할 수가 있다. 중서원은 돌봄 플랫폼 기업 약 120개를 발굴했다. 20년간 제조업 분야 일자리는 계속 줄었는데 사회서비스 분야는 계속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아직 일자리 숫자가 적은 편이다. 사회서비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45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915만 가구가 돌봄수요가 많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서비스 관련 일자리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중서원은 '사회서비스가 국민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서비스 진흥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겠다는 미션 하에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과 혁신을 총괄하고 있다. 사회서비스가 물처럼 막힘없이 잘 흘러가면 그 혜택은 오롯이 국민에게 닿아 국민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다. 중서원은 복지부, 시·도 사회서비스원, 민간기관들과 함께 연결과 협력을 견고히 해 더 많은 돌봄이 넘치는 국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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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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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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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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