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야간 콘텐츠 강화, 안전·편의성 대폭 개선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시는 강원 속초해수욕장이 다음달 4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52일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속초해수욕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한 '지난해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 강원도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도 도내 2위를 기록했다. 시는 이 같은 전국적 수요를 바탕으로 단순 피서지를 넘어 머무는 해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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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사진=속초시청] 2024.08.05 onemoregive@newspim.com |
올여름 속초해수욕장은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밤 9시까지 수영이 가능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Sokcho'가 매일 밤 두 차례(오후 9시·10시) 운영된다.
가족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2025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은 공연과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다음 달 초 사흘 동안 열린다. 이어 무소음 DJ 파티와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안전에도 중점을 뒀다. 총51명의 수상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유해 해양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차단망 설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편의시설 역시 강화됐다. 무인 보관함과 모래털이기, 세족기를 연중무휴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을 확충했다. 장애인 쉼터 및 휠체어 지원 등 배려 관광 요소도 마련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공연으로는 싸이 흠뻑쇼(7월26일), 워터밤 속초(8월23일)가 예정돼 있어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는 야간관광 콘텐츠와 대형 공연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등대해수욕장도 함께 개장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여름 속초시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도시로 진화한다"며 "야간관광 중심 체류형 브랜드를 확립하고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