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 통한 화합의 장 마련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산하 특수학교인 홀트학교의 통합 축구단이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5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국제 통합 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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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 산하 특수학교인 홀트학교의 통합축구 선수단이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5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에 참가한다.[사진=홀트아동복지회] |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국제 통합 스포츠 대회'는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루어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통합 스포츠의 대표적 국제 대회로, 스페셜 올림픽의 전략 핵심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 모두 함께 달리고 응원하며 하나 된 팀워크를 다지는 가운데 경쟁보다는 협력, 승부보다는 성장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 장애인의 운동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 통합을 실현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2박 3일간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진행되며, △통합 농구 △통합 배구 △통합 배드민턴 △통합 축구 △통합 플로어볼 총 5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총 550여 명 규모의 국내외 선수단이 참가하며 스페셜 올림픽 동아시아 지부(SOEA) 소속 대만·몽골·중국·홍콩 4개국의 통합 스포츠팀도 함께해 국제적 스포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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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 for The Holt Love'라는 팀명으로 출전하는 홀트학교 통합축구 선수단의 훈련 장면 [사진=홀트아동복지회] |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홀트학교 통합 축구 선수단은 'Shoot for The Holt Love'를 팀명으로 정했으며, 이 팀명에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홀트학교의 설립 이념인 '사랑을 행동으로'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축구로 하나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홀트학교 통합 축구단이 참여하는 통합 축구 경기는 남면 생활 체육공원에서 스페셜 선수(발달 장애인) 4명과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3명으로 구성된 7인제로 치러지며, 홀트학교에서는 스페셜 선수로 강준혁·이정민·박기범·이준혁·배용호·안승원 학생이, 파트너 선수로 박성호·김지석·박희찬·권경주·김중우 교사가 교체 출전한다.
홀트학교 통합 축구단은 감독 이화원 교사, 코치 겸 파트너 선수인 박성호 교사의 지도 아래 이번 대회를 위해 수개월간 정기적인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꾸준히 기술을 연마했으며, 훈련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돈독한 유대감과 팀워크를 형성했다. 특히, 지도 교사들은 발달 장애 학생 선수들의 개별적 특성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도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홀트학교 통합 축구단의 지도에 참여한 박성호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하는 과정에서 스포츠를 통한 성장의 가치를 다시 한번 발견했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 학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 가정 아동, 자립 준비 청년, 한 부모 가정, 장애인과 지역 주민, 해외 취약 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