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학병원과 협약, 8개 분야 전문 24명 채용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다음달부터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도는 의료 공백 해소와 도민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3개 대학병원 및 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 24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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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2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경상남도의사회와 함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6.25 |
이번 사업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8개 필수 진료분야에서 인력난이 심화된 지역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각 병원별로 8명씩 총 24명의 지역필수의사를 선발한다.
채용된 의사는 해당 기관에서 최소 5년간 근무하며 진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
도는 참여 의사에게 월 400만 원의 근무수당과 별도의 동행 정착금(100만 원)을 지급해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타 시도 전입자 가족에는 환영금·양육지원금·자녀학자금 등 다양한 정착지원 방안도 제공된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 필수 의료공백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시범사업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장기적으로 필수진료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남 외에도 강원·전남·제주 등 전국 네 곳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경남도는 연말까지 목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