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첼시가 튀니지의 강호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를 완파하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튀니스를 3-0으로 누르고 조 2위(승점 6)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첼시는 앞선 1차전에서 LA FC(미국)를 1-0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차전에서 브라질의 플라멩구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3차전 전까지 튀니스와 승점이 같았던 상황에서 최종전 승리가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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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엄 델랍(오른쪽)이 25일 FIFA 클럽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6.25 psoq1337@newspim.com |
전반 추가시간이 시작되자 첼시가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선제골에 이어 리엄 델랍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입스위치 타운 소속으로 리그 12골을 몰아친 델랍은 이번 대회 첫 골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엔 타이리크 조지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조의 플라멩구(브라질)는 이날 LA FC와 1-1로 비기며 조 1위(승점 7)로 16강에 안착했다. LA는 후반 39분 드니 부앙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2분 뒤 플라멩구의 왈라시 양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2차전까지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플라멩구는 2승 1무로 D조 1위가 됐고 승점 1에 그친 LA는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오는 28일 C조 1위 벤피카(포르투갈)와 16강전을 치른다. 플라멩구는 30일 C조 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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