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재활 경기서 맹활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재활 경기에서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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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더럼 불스 SNS] |
이날 경기는 김하성이 재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경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을 끊으며 타율을 0.226(53타수 1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2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트리스탄 피터스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와 시속 85.1마일 커터를 공략해 시속 96.7마일로 빠른 타구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8회에는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타점도 추가했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 시아니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짧았다. 1루수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며 공이 뒤로 빠졌고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재활 경기 이후 첫 실책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하며 오른 어깨 수술 이후 실전 복귀를 준비해왔다. 지난 14일에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 차례 재활이 중단됐으나 21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탬파베이는 현재 44승 35패로 뉴욕 양키스와 1경기 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김하성이 합류하면 뉴욕 양키스 추격에 큰 힘이 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