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이틀 간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울=뉴스핌] 한태희 배정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하게 인격·가정 파괴 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김준혁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김민석 내정자 칭화대 석사 학위 논문 표현을 가지고 보수 언론과 합작해 연일 문제화하고 있는데 참으로 무지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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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6.05 mironj19@newspim.com |
김준혁 의원은 "북한 탈북자를 도북자나 반도자라고 표현해 탈북자를 배신자로 묘사했다는 것인데 도북자라는 표현은 중국정부 공식 뉴스 웹사이트 중국망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로 북한 이탈 주민 혹은 탈북자를 지칭하는 일방적인 중국어 표현이고 반도자라는 표현 역시 뉴욕타임즈 중국어판 기사에서 쓸 정도 용어"라며 "이를 북한 이탈주민 혹은 탈북자라고 번역할 뿐 배신자를 뜻한다거나 비하하는 용어가 전혀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김준혁 의원은 "학위 논문은 해당 국가 표기로 작성하는 게 지극히 상식적인 관례"라며 "김민석 총리 내정자 논문은 북한 탈북자를 비하하기 위한 게 아니라 중국 사회에서 사용하는 관용적 표기를 그대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부를 제대로 하고 보수 언론도 이들의 주장을 그대 받아 쓸 게 아니라 정밀한 검증을 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도 김민석 후보자를 엄호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곧 총리님을 응원하고 왔다"며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새로운 시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김민석 총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와 사생활은 물론 종교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에도 흔들림 없이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민석 후보자의 모습에 깊은 믿음이 생겼다"며 "우리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반드시 지켜내야 할 이재명 정부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