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단기특수은행채 ETF' 24일 상장
국채급 안정성과 국채 이상 수익률 동시 제공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이 국내 최초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상장하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내 3대 특수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은행이 발행하는데다 법률상 손실보전이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국채급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고채 대비 평균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수익이 기대된다.
2024년 기준 특수은행채의 신규 발행 규모는 약 125조원으로, 전체 특수채 시장의 약 58%를 차지한다.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써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기존 단기금리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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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6.23 y2kid@newspim.com |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의 경우 위험가중자산(RWA)이 0%로 분류돼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지표(BIS, RBC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유보자금을 운용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KB자산운용은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를 초단기 채권 위주로 구성해 일시적 대기성 자금이나 단기 유동성 운용에 특화된 '파킹형 ETF'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균 듀레이션이 약 0.25년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채급 안정성과 국채 이상의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