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AI 파괴적 혁신 다음 타깃은 광고 ① 패러다임 변화 빗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색의 축 온라인에서 챗봇으로
광고 타깃도 검색따라 이동
2030년까지 AI 광고 급성장

이 기사는 6월 20일 오후 2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격전지로 광고 시장이 급부상했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AI가 광고 시장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고, CNBC도 AI 시대 광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AI로 인한 파괴적 변화(AI disruption)가 주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기존의 광고 시장을 장악한 이들이 커다란 위협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규모 지각변동이 벌어지면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광고 시장의 변화는 검색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AI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검색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온라인 광고 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양상이다.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하는 사용자는 줄어들고, 챗봇 검색을 이용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광고주들은 타깃의 대상이 되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자신들의 콘텐츠에 노출되게 하기 위한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구글이 검색 페이지에 AI 오버뷰(AI Overview)를 도입한 이후 미국 주요 웹사이트로 검색 유입이 감소했다.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검색 엔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광고 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챗봇의 답변 자체에 광고를 포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미 일부 AI 기업들이 실행에 나섰다. 퍼플렉시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이 대표적인 사례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댄 새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급격한 변화가 다소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광고주와 관련 업체들이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 플랫폼스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보고서는 "AI 오버뷰와 AI 모드에서의 광고 매칭은 기존 인터넷 검색에 비해 몇 가지 주요 이점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검색 호출이 일반적으로 더 길게 복잡하기 때문에 구글 입장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짧은 특정 검색어에 비해 광고의 매칭 폭도 넓어진다"고 주장한다.

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챗GPT를 포함한 일부 대형 AI 챗봇들은 아직 광고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4년 12월 오픈AI가 자사 AI 제품에 광고 도입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업체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는 상황이다.

시장 조사 업체 이마케터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광고주들이 AI 챗봇 내 광고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간에 걸쳐 온라인 검색을 무료로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단순히 검색만을 위해 AI 플랫폼에 유료 가입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고, 때문에 광고 기반의 모델이 오픈AI를 포함해 대부분의 구글 경쟁사들에게 장기적인 생존에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생성형 AI를 운영하는 데는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고, 광고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새먼은 이번 보고서에서 "구글 AI 검색 결과에 광고가 도입되면 트래픽과 클릭율은 줄어들 수 있지만 한 클릭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더 길고 구체적인 질문을 입력하기 때문에 광고가 더욱 개인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검색 행위가 변화하면서 광고주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한편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IT 기업들 역시 AI를 활용해 광고주들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가령, 메타 플랫폼스(META)는 AI 도구를 활용해 각종 브랜드들이 광고 타깃을 더 잘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세계 챗봇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과 함께 관련 광고 시장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글로벌 챗봇 시장 규모가 82억7000만달러로 파악됐고, 2025년 시장 규모는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수치는 2029~2030년 273억~295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24.8~30%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이 예고된 셈이다.

AI 챗봇이 검색 및 고객 응대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광고주들도 기존 검색 광고 예산을 챗봇 기반의 광고로 이동시키는 움직임이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구글을 포함해 기존 검색 플랫폼의 광고 매출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AI 챗봇 플랫폼에서의 광고 및 마케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챗봇이 검색과 쇼핑,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접점에서 활용되면서 광고와 마케팅 플랫폼으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챗봇 기반의 소매 매출이 2023년 120억달러에서 2028년 720억달러로 껑충 뛰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때문에 챗봇을 통한 광고나 마케팅도 이와 비례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최근까지 제시된 챗봇 광고 시장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한적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전체 챗봇 시장의 고성장과 광고주의 예산 이동을 감안할 때 앞으로 5~10년 이내로 챗봇 광고 시장의 규모와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타트카운터 글로벌 스타츠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기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89.6%로 집계됐다.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구글은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에서 약 87%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2024년 기준 전체 광고 사업 매출이 2646억달러로, 모기업인 알파벳의 총 매출액에서 75%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아마존과 메타 플랫폼스 등 경쟁사들의 성장으로 미국 검색 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은 2018년 59.9%에서 2024년 50.5%로 감소했고, 2025년에는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광고 기술과 거래소, 퍼블리셔 도구 부문에서 구글의 독점적 지위는 여전하다.

챗봇이 광고 시장의 주류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업체들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되면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전망이다. 월가가 최근 변화를 주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거대한 생태계의 탄생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투자은행(IB) 업계는 유망주를 가려내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