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핑크 하우스' 오픈
일본 겨냥한 감성 마케팅…키링 문화로 Z세대 공략
단독 굿즈·각인 서비스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
사명 변경·본사 이전…이승진 대표 "올해 글로벌 본격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어뮤즈는 2023년 뷰티 업계 최초로 키링 문화를 제시한 브랜드입니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이승민 어뮤즈 대표)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어뮤즈 핑크 하우스'에서 만난 이승민 대표는 "이미 일본,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 진출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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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성수동에 오픈한 어뮤즈 두번째 플래그십 매장. 2025.06.20 whalsry94@newspim.com |
어뮤즈는 서울 한남동 매장에 이어 성수동 연무장길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성수동이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만큼, 해외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이 몰려 어뮤즈의 뷰티 제품을 체험했다.
특히 이 대표가 "한국 다음으로 주력하는 국가는 일본"이라고 밝힌 만큼, 매장 곳곳에서 일본어가 들려오는 등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었다. 어뮤즈는 키링과 뷰티 액세서리를 접목한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 같은 요소는 일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매장 내부에는 각종 키링과 악세서리로 꾸며진 전시존이 다수 배치돼 시선을 끌었다.
한남동 매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성수점에는 미니 틴트 각인 서비스, 굿즈, 파우치 등 단독 제품이 대거 마련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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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 일본인 관광객이 어뮤즈 키링들을 조합해 꾸미고 있다. 2025.06.20 whalsry94@newspim.com |
어뮤즈는 최근 사명을 '어뮤즈코리아'로 변경하고 본사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했다. 사명 변경은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국내 색조 브랜드에서 글로벌 K뷰티 대표 브랜드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 뉴스핌 단독 기사 참고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612000648
지난해 8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어뮤즈 지분 전량을 인수한 이후, 협력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이사회 개편에 이어 올해 1월에는 만성원 신세계인터내셔날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어뮤즈코리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조직 재정비를 마친 어뮤즈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뷰티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어뮤즈의 가성비 브랜드 확장을 기대한 것 같다"며 "현재는 독자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관리 체계 등은 한층 체계적으로 정비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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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어뮤즈 매장 내부에서 초대된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정식 오픈은 21일부터다. 2025.06.20 whalsry94@newspim.com |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