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그림자 연준 의장' 구상, 시장 혼란 가중시킬 것"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7:24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월가의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자를 조기 지명할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엄연히 현직 의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후임자를 미리 지명하는, 이른바 "그림자" 연준 의장을 내세워 미래 권력(차기 의장)에 이목이 집중되게 하는 것은 통화정책에 대해 상반된 메시지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화정책을 조율하는 현직 의장의 견해와 상충되는 의견을 "그림자" 연준 의장이 제시할 경우 시장은 누구의 목소리에 더 방점을 찍어야할지 혼란스러워진다. 

통화 정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연준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월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휘둘리는 후임자의 등장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 파월 의장과 연준을 향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2일과 18일에도 금리를 내리지 않는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 지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해임하지는 않겠지만 파월 의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을 조만간 지명하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 종료된다. 대략 1년이 남았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연방 대법원은 두 명의 연방 노동기구 위원의 해고와 관련한 소송 판결에서 연준이 미국 제1, 제2 은행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한 독특학 구조의 준 민간 기관으로 연준 인사에 대해 대통령이 자유롭게 해임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책무를 가진 연준 의장은 월가가 가장 주목하는 정부기관 관리에 속한다.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위원회 소속 18명의 위원 중 한명으로 위원회의 총의를 수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온라인 예측시장 폴리마킷에 따르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케빈 헤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트럼프가 연준 이사로 지명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때 지명이 철회된 주디 셀턴 그리고 지금의 미국 재무 장관인 스콧 베선트 등이다.

또 다른 예측 사이트 칼시(Kalshi)는 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를 유력 후보자의 하나로 꼽았다.

얼라이언스 번슈타인의 수석 US 이코노미스트인 에릭 위노그라드는 "누가 임명되더라도 대통령의 변덕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 있는 정치적 지명자인가 아닌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캘리 콕스는 시장은 경제적 균형과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사명에 전력 집중할 수 있는 연준 의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어떤 매니저든 연준의 독립성은 시장의 황금룰이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거기에 어긋날 때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자산배분 책임자인 제이슨 드라호는 수개월 안에 예측불허의 인사가 지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BCA 리서치의 전략가인 펠릭스 베지나-푸리에는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해 "적정한 시장의 반응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채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반응이 없거나 장기 수익률이 하락할 경우 시장이 후보자를 받아들인다는 긍정적 신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부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후임자를 당장 지명하지 않고 임기 만료 직전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공개적으로 거론된 사람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연준 의장 지명은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지명자 발표 후 승인을 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6.19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