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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대신 발로"...에코프로 이강우의 '금빛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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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장애인선수 이강우 금메달 소식 공유
온누리스포츠단, 56명 선수 활약...사회적 책임 다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 소속 이강우 선수가 최근 충북장애인도민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그의 도전 정신과 사연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19일 에코프로 사내홍보 채널에 따르면 충북 증평 출신인 이 선수는 1991년 22살에 군에 입대했다. 일병 시절 대민 지원 중 옥수수 농장에서 작업하다 두 팔을 잃었다.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 소속 이강우 선수가 당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에코프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8개월간 치료를 받은 뒤 1992년 의가사 제대했다. 사고 이후 절망 속에 지내던 이 선수는 친구가 운영하는 당구장을 알게 된 뒤 다시 희망을 품었다.

양팔이 없는 이 선수가 당구를 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의수에 큐대를 걸치고 왼발로 지지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수련했다. 처음엔 대회 중 쥐가 나 경기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큐대를 손질하고 스트레칭을 지속하며 실력을 키웠다.

현재 이 선수는 장애인 당구선수로 15년 가까이 활동하며 사고 전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011년 우승, 2012년 준우승에 이어 올해 4월 충북장애인도민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선수는 "사고 이후 평생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고민이 많았는데, 당구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았고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년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 소속이 된 그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동반 성장의 즐거움도 전했다.

지난해 11월 에코프로 오창 본사에서 진행된 온누리스포츠단 환영식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은 2019년 2월 6개 종목 23명으로 창단한 충북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단이다. 이동채 창업자의 철학에 따라 장애인 친화 문화 확립과 고용 창출을 목표로 출범했다. 선수단은 임직원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받으며 급여, 훈련비, 격려금을 지원받는다.

현재 온누리스포츠단에는 이 선수를 포함한 56명이 소속돼 당구, 배드민턴, 볼링, 사격, 수영 등 12개 종목에서 활약 중이다. 모두 충북장애인체육회 소속 선수로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장애인 선수들이 한계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은 에코프로 전 임직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 공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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