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반영, 지원 금액 5만원→7만원
기저귀서 위생장갑까지 지원 품목 다양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신변처리용품 구입비'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복지 대상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을 활용해 제출 서류를 기존 5종에서 최대 2종으로 줄이는 방안이다.
시는 기존에 기저귀·패드·깔개매트 등 신변처리용품 지원 품목을 올해 3월부터 물티슈·위생장갑·신변처리자동화기기 렌탈비까지 다양화하고 물가 상승을 반영해 월 최대 지원 금액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지원 품목과 금액을 확대했다.
![]() |
서울시청 전경 [뉴스핌DB] |
또 당초에는 신변처리용품 지원 대상자 등록 시 신청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통장 사본, 복지카드 또는 장애인증명서, 일상생활동작검사서가 첨부된 진단서 등 5가지 서류 제출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뇌병변 장애' 확인 시 일부 서류 제출을 생략할 수 있다.
행복e음에 등록된 계좌를 이용할 경우 통장 사본도 필요하지 않으며, 특정 조건에 해당하면 진단서 제출도 면제된다. 신청일 기준 서울 거주 만 3세 이상 만 64세 이하 뇌병변장애인은 신청 가능하며 타 지원을 받는 경우 제외된다. 일상생활동작검사서를 통해 상시 사용 여부가 확인되며, 배변·배뇨 조절 점수가 2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받기 위해서는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대상자로 등록한 후 분기별로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신변처리용품 월 구입비의 50%로 지급되며, 영수증은 구입일, 품목, 금액이 포함된 것만 유효하다.
홍우석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지원금 신청절차 간소화로 뇌병변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지원금 신청에 복잡한 서류를 챙겨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드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가구의 어려움을 청취, 꼭 필요한 지원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