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7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중동발 리스크, 주식시장 활황 기대 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됐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18일 '7월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56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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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
7월 종합 BMSI는 99.7로 집계돼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107.0)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면서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줄고, 금리 보합 응답이 전월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가 금리 보합을 전망했고, 금리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11%에 그쳤다.
물가 BMSI는 89.0으로 전월(111.0) 대비 22포인트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물가 상방 요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15%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물가 하락 전망은 4%로 전월(16%) 대비 크게 줄었다.
환율 관련 BMSI는 149.0으로 전월(152.0)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중 무역 갈등 및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 하락 전망이 우세했으며, 환율 하락 응답자는 52%, 상승 응답자는 3%로 집계됐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