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3주 남았는데..." 늦어지는 장관 임명에 속타는 외교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무총리 취임해야 장관 임명 제청권 행사
정상적인 진행으로는 일정 맞추기 불가능
27개국 외교장관 회의 못가는 '외교참사' 우려
"외교부 장관 임명 절차 '패스트트랙'에 올려야"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외교부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전에 새 장관이 취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시간이 너무 촉박해 자칫 장관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외교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올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다음 달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회의와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메콩 5개국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6개의 회의체로 구성돼 있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등 모두 27개국의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외교 이벤트다. 특히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여서 북한도 매년 대표단을 보내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이 지난해 7월 2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57차 아세안외교장관회의(AMM)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라오스 아세안장관회의 홈페이지] 2024.07.30

아세안 회원국이 순차적으로 의장국을 맡아 진행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현재의 포맷으로 굳어진 이후 한국 외교장관이 불참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최근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고, 전 세계 주요국 장관들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다자외교 무대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장관과 외교전략정보본부장·차관보·대변인, 그리고 아세안국·북미국·아태국·동북아국·유럽국 등 주요 지역국장 등이 참석하는 대표단을 꾸려 회의에 참석했다.  

올해는 사정이 만만치 않다. 조기 대선으로 준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데다 올해 회의 일정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잡혔다. 당장 외교부 장관을 임명하고 인사 청문 절차를 시작해도 일정을 맞추기 빡빡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사정은 장관 임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무위원과 장관의 임명 제청을 해야 할 국무총리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김민석 총리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표결을 거쳐야 총리로 임명된다. 여야는 오는 24~25일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무위원 임명 제청을 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이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 총리 대행이 일부 국무위원을 제청했을 때 위헌이라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12·3 불법계엄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위헌이라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로서는 총리 대행의 국무위원 임명 제청은 생각하기 어렵다. 

결국 김 총리 후보자가 정식으로 취임한 뒤에야 장관 임명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요청안이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끝내도록 돼 있다. 만약 20일이 경과하면 대통령이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정상 절차를 밟을 경우 총리 취임 이후 최장 30일이 걸릴 수도 있는 셈이다.

지난해 7월 2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장면 [사진=공동취재단] 2024.07.27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 윤석열 정부의 '한국판 인·태 전략'에 이어 이재명 정부의 아세안 전략 기본 방향을 알리는 의미있는 회의다. 또한 미·중·일 등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처음으로 양자 및 다자 외교장관회담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장관이 아닌 차관이나 아세안대표부 대사가 대참해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외교부의 한 간부는 "외교부 장관 임명 절차가 아무 문제없이 진행돼도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전에 새 장관이 업무를 시작하기는 어렵다"면서 "외교부 장관 임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패스트트랙'이 없으면 올해 회의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