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협력사 대상 오프라인 특강 개최
임원급 30% 참석…패키징 기술 집중 조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소부장 협력사를 대상으로 첫 오프라인 '테크 특강'을 열고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중심으로 고급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 두산타워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를 대상으로 '테크(Tech) 특강'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해당 프로그램 도입 이후 첫 오프라인 강연으로, 72개 협력사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30% 이상이 임원급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기술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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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특강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개발 담당) [사진=SK하이닉스] |
테크 특강은 SK하이닉스 '반도체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온라인 강연으로 시작된 이 특강은 현재까지 총 17회 열렸다. 올해도 2월부터 온라인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오프라인 강연은 온·오프라인 교육 확대 방침에 따라 기획됐다. 첫 강연 연사는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 개발 담당)이 맡았다.
손 부사장은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강의했다. 반도체 후공정 기술의 산업적 가치와 도입 방향,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강은 기본 개념부터 기업별 동향, SK하이닉스의 패키징 기술 및 소재·공정 요소까지 폭넓게 다뤘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강연은 약 3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직접 전문가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협력사 이종우 제우스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성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강연에서도 현장 트렌드를 더 구체적으로 다뤄주길 기대했다.
탁수영 케이씨텍 상무는 "테크 특강을 통해 기술 로드맵을 내재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패키징 CMP 장비에 교육 내용을 반영하겠다고도 전했다.
이현범 코미코 전무는 "기술 전환기를 맞아 교육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며, "자사 기술과의 접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연을 맡은 손 부사장은 "기술 학습과 상생협력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테크 특강은 계속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리소그래피와 소재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통해 협력사와의 기술 공유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