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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가 불타고 있다고? WP "도시 전반적으로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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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무법 사태" 트럼프 주장은 과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로 도시가 무법천지에 빠졌다고 말했지만,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시간 11일 현장 르포 기사를 통해 "LA는 아주 평온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전역에 불법행위가 난무하는 혼란이 이어져 수천명의 주 방위군과 해병대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지만 소요 사태로 인한 대혼란은 없고 거리는 평상시와 다름없다고 신문은 반박했다.

최근 며칠 동안 소셜미디어와 케이블 뉴스를 통해 불타는 차량과 박살난 창문 영상이 반복적으로 전파를 타면서 미국인 마저 서부 지역 여행을 꺼릴 정도가 됐다.

그러나 신문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는 몇몇 다운타운 블록에 한정돼 있고 시위대 규모 역시 크지 않다며 거대한 대도시의 일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LA 서부 가로수가 우거진 거리를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라색 꽃이 활짝 핀 자카란다스 나무 밑을 지나고 북동부 지역에서는 노점상들은 과일과 타코를 팔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아이들은 공원에서 놀고 은퇴자들은 카페 밖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지붕없는 투어버스에 탄 관광객들은 목을 길게 내밀고 유명 인사들의 저택을 쳐다본다. 프라이드(Pride) 퍼레이드와 헐리우드 원형극장의 주말 극장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루 24시 어디를 둘러봐도 비상사태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로욜라매리마운트대학(LMU)의 페르난도 구에라 LA연구센터 소장은 트럼프 주장은 "LA를 완전히 잘못 본 조작된 위기이고 조작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 집에서 불이 났는데 마을 전체가 불타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LA가 대혼란에 빠졌다"고 규정한 데에는 몇 가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반이민 정책을 홍보하고 오랜 규범을 뒤집겠다는 의도를 과시하며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들은 통제할 수 없다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번 소요는 과거의 소요와 비교해 규모도 훨씬 작다.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의해 체포되던 중 질식사 당해 사망한 후 발생한 시위 당시 군중 규모는 이번보다 훨씬 컸다. 1992년 로드 킹 구타 사건이 기폭제가 돼 발생한 LA 폭동과도 비교가 안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올해 발생한 다른 소요와 비교해도 규모가 크지 않고 101 고속도로 일부 폐쇄는 자주 있는 일이다. 시 관리들은 주, 카운티, 인근 시의 지원을 받는 일상적 경찰 대응만으로 충분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출신 캐런 배스 LA 시장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금 연방정부가 한 주(州), 도시를 손보기로 작정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는 큰 실험실 속에 있다"고 했다.

그는 시위자와 경찰간의 심각한 충돌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영상들이 우리 시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LA 시민들도 실상을 모르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이 그렇게 될까봐 이민세관당국(ICE)의 이민자 단속을 강력 반대한다.

LA는 매우 큰 도시다. 면적 500 평방마일에 맨해튼같은 도시 20개 이상을 품을 수 있다. LA 카운티는 인구가 1000만명으로 88개의 시로 구성돼있다. 미국에서 인구가 11번째로 많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인구의 거의 절반이 남미계이다.

한편 다우니, 헌팅턴파크, 쿨버시티 등 LA 지역 30여  지도자들은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가 발생한지 엿새째 되는 날인 11일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역사회를 놀라게하는 이민자 급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4000명의 주 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를 배치한 것은 이민 사회에 불안을 조성하는 위협적인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현지시간 11일 두 번째 야간 통금이 시작되기 직전 LA 시청 앞에서는 수십명의 경찰이 일부는 말을 타고 연막탄과 고무총을 쏘며 수백 명의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민 단속원들이 시 전역의 일터를 추가로 급습한다는 보도로 긴장은 가시지 않았다.

2025년 6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에서 열린 이민 단속 항의 시위 도중 LA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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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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