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급증한 경전선 승객 수
NC다이노스 경기 관람객 교통 불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경전선 KTX 운행 횟수 증편과 마산역 서울행 KTX 막차시간 연장을 한국철도공사에 공식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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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지난 10일 한국철도공사을 방문해 경전선 KTX 증편 및 운행시간 조정을 건의했다. 사진은 창원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5.27 |
경전선 KTX와 SRT 이용객은 2018년 596만 명에서 2024년 942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전선의 KTX 이용률은 123%로 경부선·호남선을 상회한다.
현재 경전선에는 하루 고속열차가 상·하행 각 20회씩 총 40회 운행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마산역 출발 서울행 KTX 막차는 오후 9시43분으로 이른 편이다. 특히 NC다이노스 야간경기 관람객 등 시민들은 경기 종료 후 열차 이용이 어려워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경전선 KTX 운행 횟수 최소 4회 이상 증편 ▲마산역 출발 서울행 막차시간을 오후 10시 이후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코레일 측은 해당 건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심야 선로 유지보수 일정 등 안전 문제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당분간 마산역에서 동대구까지 무궁화호(오후 10시5분→11시39분) 환승 후 수서행 SRT(오후 11시48분→오전1시17분) 이용 방법도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김정호 창원특례시 신교통추진단장은 "KTX와 SRT 수요 급증에 따라 운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