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전문기업 본시스템즈는 코넥스(KONEX) 시장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상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본시스템즈는 코넥스 상장을 통해 국내 로봇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근 50억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하반기 중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2026~2027년 중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지능형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독보적인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동 개발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등 글로벌 고객과 협업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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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스템즈 로고. [사진=본시스템즈] |
본시스템즈는 로봇 감속기, 액추에이터 관련 독보적인 기술 보유 기업이다. 자체 사이클로이드 치형 기반 감속기 제작 기술을 중심으로 사이클로이드 감속기(BSR), 로봇 액추에이터(BCSA) 등을 개발했다. BSR은 동일 외형 내 치수 및 부품 수 변경 없이도 다양한 감속비 구현이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 고객사에 공급하면서 성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BCSA는 차별화된 설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박형 구조로 양단 지지 방식 설계가 가능해 모멘트를 최소화하고 관절부 구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로봇 균형 유지에 유리할 뿐 아니라 공간 제약이 큰 로봇 관절부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로봇, 재난 대응 로봇 등 고밀도와 고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본시스템즈는 제어 및 브레이크 기능이 통합된 스마트 액추에이터, 소형 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구동 솔루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및 AI 기반 지능형 로봇 플랫폼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공급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