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포럼' 개최 예정
'세상 밖으로 한 걸음' 신규 사업 하반기 시작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경남 창원시가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일상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오는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포럼'을 개최해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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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포럼 홍보 포스터 [사진=창원시] 2025.06.11 |
이번 포럼은 '창원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신근화 창원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와 이인숙 경남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 도출된 제안사항은 '2030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세상 밖으로 한 걸음'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내 고립청년 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참여 기반의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라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관내 고립·은둔 청년 40명을 우선 지원하며, 기초상담과 고립척도 검사를 거쳐 참여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고립·은둔 유형별로 자기계발 및 소통기법 교육, 외출 동행,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정신건강 관리, 진로 탐색 등 유관기관 서비스 및 자원 연계도 함께 진행되며, 사업은 8월까지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해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3년 도내 최초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 해 창원청년비전센터는 고립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쾌유 그라운드'를 통해 고립 완화와 참여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고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쾌유 그라운드'를 확대해 문화활동 기반의 '쾌유 합창단'을 신규 운영하는 등 고립 극복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청년정책 76개 사업에 496억 원을 투입하며, 그중 고립·은둔 청년지원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원사업과 함께 자조모임, 부모교육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어떤 청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