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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연내 3번째 규모 홍콩 IPO 기대주, 中 조미료 대장주 '해천미업'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6:27

홍콩 이중상장 임박, 연내 3번째 규모 IPO 기대
중국 조미료 업계 '판매·생산량 1위'의 선두기업
실적·기술·점유율 등 경쟁력, 고배당 매력 진단
국내 성장 지속+홍콩상장으로 글로벌화 가속화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3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연내 3번째 규모 홍콩 IPO 기대주① 中 조미료 대장주 '해천미업'>에서 이어짐.

◆ AI·디지털 최첨단 기술 도입, '고품질 생산' 확대

해천미업(海天味業 603288.SH)은 인공지능(AI) 시대와 디지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억4000만 위안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했는데, 이는 연간 영업수익의 3.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다. 발효 핵심 기술, 균주 선발, 양조 핵심 장비, 정밀 검사 기술 등 핵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적 성과를 이뤄내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 기술을 증강해 나가고 있다.

실례로 해천미업은 양조 공정 중의 원재료 검사 단계에 AI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해 핵심 원재료인 콩의 형태, 물리∙화학 및 안전지표를 정밀하게 식별, 고품질의 콩을 선별하고 있다. 

여기에 인위적 요인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회사는 혁신적인 '스마트 노즈(Smart Nose)' 센서 시스템을 도입해 장인의 후각적 경험을 대체하고, 제품의 풍미를 높은 정밀도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해천미업 5G 공장은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선정하는 '2024년 전국 5G 공장 리스트'에도 포함됐다. 아울러 2025년 1월 해천가오밍(海天高明) 공장은 글로벌 양조 조미료 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Lighthouse Network)' 공장으로 선정됐다. 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 공장은 '디지털화 제조+글로벌화 4.0'을 추구하는 최첨단 선진 공장을 의미한다.

[사진 = 해천미업 공식 홈페이지] 해천미업이 생산하는 제품 이미지.

◆ 주가 부진 속 고배당 매력 부각, 최초 중간배당 시행   

6월 9일 최신 종가(42.12위안) 기준으로 올해 들어 해천미업의 주가는 6.5% 정도 하락한 상태다. 2020년 말 고점을 찍은 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통국제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해천미업의 향후 주가 회복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서 목표가를 50.4위안으로 책정했다. 조미료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의 지속적인 개선 가능성이 주가를 지탱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해천미업의 고배당 정책은 투자가치를 높이는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연간보고서 발표를 통해 해천미업은 주당 0.86위안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총 현금 배당 규모는 47억7300만 위안(세전)에 달한다. 2024년 순이익 63억4400만 위안을 기준으로 추산할 때 지난해 배당성향(배당지급률, 주당 배당금/당기순이익)은 75.24%에 달해 2014년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중간 배당 일정도 공개했다. 이는 2014년 상장 이래 처음으로 시행하는 중간배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기 귀속 순이익과 누적 미분배 수익이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전제 하에 회사의 현금 유동성과 자본 지출, 영업 자금 수요와의 매칭 상황을 고려해 중간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간 배당 한도는 당기 귀속 순이익의 4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기준으로 해천미업은 상장 후 10년간 누적 12회 배당을 실시했다. 누적 순이익 535억4100만 위안, 누적 현금 배당금 311억9100만 위안을 달성했고, 평균 배당률은 58%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6.10 pxx17@newspim.com

◆ '中 조미료 시장'의 안정적 성장 전망 속 수혜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 조미료 시장의 안정적 성장세에 향후 수요와 가격 모든 측면에서 상승여력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 가운데 선두적 입지를 지닌 해천미업의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생활 필수품으로서의 조미료 산업은 전형적인 '소상품, 대시장'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중국 국내 시장 규모는 지속 확장되고 있다.

2014~2023년 중국 조미료 시장 규모는 2595억 위안에서 5923억 위안으로 증가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9.6%에 달한다.

특히, 조미료 품목 중에서도 가장 점유율이 높은 간장 시장은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 회복력이 약해 외식업계의 간장 수요가 일정 수준 타격을 입긴 했으나, 간장은 사용 빈도가 높은 필수품으로 중국 시장 내에서 탄탄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기반이 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23년 간장은 중국 기초 조미료 시장에서 약 27.8%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고, 전체 조미료 중에서는 약 21.0%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2023년 중국 간장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3.2%를 기록했고, 2023~2028년 성장률은 4.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홍콩상장, '글로벌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발판

지난 2023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해천미업에 있어 홍콩증시 상장은 국제화 전략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줄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조미료 수요가 왕성한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해천미업은 이번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제품 개발 및 첨단 기술 연구개발, 공정 개선, 생산능력 확장, 신기술 도입, 공급망의 디지털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 판매 네트워크 채널 확대, 시장 침투력 제고, 해외 공급망 구축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그 중 해외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 해천미업은 현지 시장에 더 잘 부합하고 현지 자원을 활용하며,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5년에는 동남아시아, 2028년에는 유럽에서 현지화 공급망과 생산기지를 확장하고, 원자재 및 포장재 조달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천미업은 이미 2023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었다. 해천국제투자유한공사(海天國際投資有限公), 톈치국제혁신유한공사(天麒國際創新有限公司)를 설립해 국제 사업을 전개하고 식품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2024년에는 전액 출자 자회사 해천국제무역유한공사(海天國際貿易有限公司)를 설립해 국제 무역을 전개했으며, 같은 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해 양념 제품 생산에 집중했다.

푸젠 중화권 책략 브랜드 포지셔닝 컨설팅(福建華策品牌定位咨詢)의 잔쥔하오(詹軍豪) 창업자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해외 진출 과정에서 국내외 식품 안전 기준 차이, 목표 시장의 법률·규정, 식문화 및 소비 습관에 대한 심층 조사,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세계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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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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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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