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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시, 서울역까지 16분 '교통혁명' 완성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09:27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09:27

GTX-A 노선 개통 등 5개 광역철도 '사통팔달' 구축
이동환 시장 "고양시 전역 '펜타 역세권'으로 탈바꿈"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가 GTX-A 노선 개통으로 서울 도심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한 교통 혁명을 이뤘다. 동서남북으로 뻗은 5개 광역철도가 31개 역을 연결하며 고양시 전역이 '펜타 역세권'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GTX-A 노선은 3개월 만에 이용객 360만명을 돌파했다.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5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돼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특히 킨텍스 행사가 열리는 주말에는 예상 대비 160%를 초과한 이용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GTX-A에 탑승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6.09 atbodo@newspim.com

 GTX-A 노선은 지난 3월 열차 운행 횟수를 늘려 현재 배차간격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됐다. 내년 서울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면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82.1km 전 구간이 연결되고, 2028년 삼성역이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공항으로 가는 길도 크게 단축됐다. 2023년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6개 역사를 개통해 대곡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40분에서 9분으로 줄었다. 일산에서 부천 소사까지도 29분이면 갈 수 있어 수도권 서부 접근성이 개선됐다. 현재 공사 중인 서화성-원시 구간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충남 홍성까지 1시간대로 연결된다.

지난 1월에는 대곡역, 원릉역에서 양주시, 의정부시를 잇는 교외선이 20여 년 만에 운행을 재개해 경기 북부 지역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초 하루 8회였던 운행 횟수는 4월부터 20회로 늘어 일평균 이용객이 약 1.5배 증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광역교통망이 거미줄처럼 뻗어가며 고양시는 사통팔달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9호선 급행 대곡 연장과 3호선 급행,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신분당선 일산 연장 사업도 올해 수립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신규 노선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X 노선도. [사진=고양시] 2025.06.09 atbodo@newspim.com

 

주요 역세권에는 환승·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연계버스를 운영해 주차 편의를 높이고 있다. GTX-A 킨텍스역에는 지난달 말 189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이 완료됐다. 2번 출구 인근에 잔디블록을 사용하고 주차장 내 보행로를 확보했으며, 주변에 초화를 식재해 친환경 녹색주차장으로 꾸몄다.

킨텍스역 공영주차장은 이달 시범 무료운영을 거쳐 8월부터 유료 운영에 들어간다. 대중교통 환승객에게는 50%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대곡역에는 지난 3월 226면 규모 환승주차장이 조성돼 GTX-A 이용객에게 50% 환승할인을 적용 중이다. 현재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는 각각 18개 버스노선을 연계 운행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축·삼송·창릉지구에는 2027년까지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지축역 환승주차장은 총 170면 규모로 내년 2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원흥역 인근에는 시 직영 전환 예정인 149면 규모 환승주차장에 이어 올해 중 186면 규모 원흥 제1공영주차장을 추가로 개방한다.

고양시 창업지원협의체 간담회에서 화이팅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6.09 atbodo@newspim.com

 

고양시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로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삼성당취락~능곡삼거리 도로확장, 새마을성동취락 도로개설, 박재궁취락 도로확장 등 주요 간선도로 4개(총 1.5km)를 개설했고, 원흥동 원흥동길 등 비도심 지역에도 6개 노선 도로(총 2.2km)를 개설했다.

지난 1월에는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인 행주나루 IC 서울방면 연결도로가 우선 개통돼 출·퇴근 시 지역주민의 교통혼잡이 해소됐다. 공장과 주거시설이 밀집하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사리현IC 주변에는 지난달 시도82호선 도로가 확장 개통했다.

성석동과 문봉동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는 지난해 말 2-1구간이 부분 개통해 도로 폭이 10m로 넓어지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내년 상반기 2-2구간까지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소상공인들의 물류 개선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석~문봉 간 도로는 지난해 수립한 '고양특례시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을 최초 적용했다. 보행자 안전성과 도시미관을 고려해 평탄성이 높은 대형 보도블록을 사용하고 경계석을 낮췄다.

고양시는 2023년 처음 대형 보도블록을 도입해 현재까지 백양고등학교 일원 등 주요 생활도로, 통학로 24개소에 75억원을 들여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는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을 확대 적용해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라온길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50억원을 들여 시민 참여형 공모전으로 확정된 대상지 7개소에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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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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