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LPGA] 이틀 연속 선두 달린 이일희 "골프가 이렇게 재밌다니..."

기사입력 : 2025년06월08일 09:56

최종수정 : 2025년06월08일 10:01

숍라이트 클래식 2R 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2010년 데뷔한 이일희, 200번째 출전 대회서 통산 2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6세 베테랑' 이일희는 경기를 마치고 "그냥 골프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쳤다. 골프가 이렇게 재밌는 게임인 줄 이제야 알겠다"고 웃었다.

LPGA 통산 200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는 이일희가 12년 만에 통산 2승을 눈앞에 뒀다. 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서며 기적 같은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이일희. [사진=LPGA]

전날 8언더파 63타 공동 선두였던 그는 사이고 마오,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엘리자베스 소콜, 제니퍼 쿱초(이상 미국) 등 10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10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당시 대회는 폭우로 12홀씩 3라운드로 치러지는 진풍경 속에서 열렸고 이일희는 혼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오랜 침묵이 이어졌다. 2018년 시드가 끊긴 그는 2019년엔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 뒤 매년 출전 기회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줄었다. 올해도 이번이 고작 두 번째 출전이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는 예선부터 치르고 올라왔지만 아쉽게 컷 탈락했다.

세계 랭킹은 1426위인 이일희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하지만 8번 홀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바로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를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일희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고 어제처럼 그냥 즐기자고 생각했다. 전반에 버디도 잡아내고 즐겁고 행복했다"면서 "후반에 허리에 통증이 좀 셌다. 보통 2라운드쯤 되면 늘 그러긴 한다. 치료받고 나면 내일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7번 홀인가 18번 홀쯤에서 리더보드를 보고 '아, 나 일요일에도 경기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참 기뻤다"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더 기대하는 것 같다. 나는 지금 꽤 차분하다"고 모처럼 선두에 오른 기분을 전했다.

우승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골프 자체를 즐기겠다"고 다짐하면서 "(동갑) 김인경과 (옛 세계랭킹 1위) 쩡야니 등 많은 친구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며 활짝 웃었다.

9일 최종일 경기에서 이일희에게 일본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특히 일본의 사이고 마오가 가장 위협적이다. 사이고는이날 파5 3번 홀에서 알바트로스를 폭발시켰다. 196m 거리에서 7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홀인원의 확률른 1만2500분의 1이며 일바트로스는 무려 600만분의 1이다. 사이고는 올해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US여자오픈 공동 4위에 오른 지난해 LPGA 신인왕이다. 여기에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후루에도 최종일 사이고와 한 조로 쿱초와 챔피언조에서 출발하는 이일희를 뒤쫓는다.

이일희와 동갑내기 이정은5는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진희는 공동 12위(7언더파)로 선전했다. 고진영와 김효주, 박성현은 공동 52위에 그쳤고 윤이나와 이소미는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전날 이븐파에서 반등해 5언더파 66타 공동 25위로 올라섰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