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세대 소통 효과 뚜렷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500년 역사의 국가무형유산인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올해 1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뉴타운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용왕제와 선유놀이 등 제례행사부터 씨름대회, 단심줄놀이, 창포머리감기 등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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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법성포단오제 개막식. [사진=영광군] 2025.06.04 ej7648@newspim.com |
칠산바다를 배경으로 한 용왕제와 지역 여성들만 참여하는 선유놀이는 법성포의 해양문화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소년 페스티벌, 초청가수 공연 등 현대적 요소가 결합된 문화 프로그램 역시 풍부하게 운영되며 세대 간 소통의 장 역할을 했고 축제 기간 동안 몰려든 인파로 인해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창작 가무극 '빛과 바람과 칠산바다'는 전통과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어린이 우리옷 뽐내기 대회, 낙화놀이,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등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뜻깊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4일 "이번 단오제가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가족·이웃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됐다"며 "법성에서 느낀 정과 흥을 오래 간직하고 내년에도 다시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