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로 신규 분양가 상승 우려… 실수요자들, 기분양 단지로 눈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분양가와 미래가치 관심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고환율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업계가 수익성 악화의 위기에 직면했다. 원자재와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이미 분양을 마친 기분양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는 선택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건설업계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여파로 환율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환율은 곧 수입 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공사비 부담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자재비는 전체 공사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환율 변동의 영향은 적지 않다.
실제, 고환율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 수입 자재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용 중간재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한 데 이어, 12월에는 9.2%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8.6%, 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분양 단지의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계속 오르면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신규 분양 수요자 입장에서는 기분양 단지의 상대적 가격 매력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주택 공급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분양가 인상은 실수요자 이탈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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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에서 공급 중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가 합리적인 분양가를 앞세워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환율 여파로 신규 분양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과 금융 혜택을 갖춘 단지로서 상대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7층, 총 17개 동,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재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계약 조건도 실수요자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입주시까지 초기 금융 부담이 없어진다. 중도금은 분양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이 같은 금융 혜택은 수천만 원대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재당첨 제한,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등이 적용되지 않아 투자 수요의 유입도 기대되는 단지다.
분양가 역시 인근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인근 경화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기준 분양가는 3.3㎡당 1,380만 원 수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반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3.3㎡당 1,360만 원 수준으로 책정돼 상대적 가격 매력을 보이고 있다.
미래 가치도 주목된다. 정부는 최근 창원 3곳과 김해 1곳 등 경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4개 지역을 해제하고,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0조 7,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589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단지 인근 교통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귀곡~행암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통으로 진해 시가지 통과 시간이 16분에서 6분으로 단축됐고, 석동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도 약 20분 줄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양곡 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창원 시내 및 국가 산업단지까지 1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브랜드 프리미엄에 걸맞은 설계가 돋보인다.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주택형 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교육 특화 서비스도 눈에 띈다. 국내 종합 교육 기업 '종로엠스쿨'과의 협약을 통해 입주민 자녀에게 2년간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커뮤니티 시설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와 진해구 최초 조식 서비스도 도입된다.
견본주택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