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헤벨라시옹'서 한국 공예 창의성 호평
작품 8점 판매·프랑스 대표 갤러리 전시 제안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국제 공예 아트 비엔날레 '2025 헤벨라시옹'(Révélations)에 참가해 약 4만 5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K-공예의 저력을 과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국제 공모전 수상자 11인의 작품과 함께 ▲국제전시관(Le Banquet) ▲홍보 부스 등 두 개의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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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2025.06.01 baek3413@newspim.com |
특히 총 12개국이 참여한 국제 전시관에서는 고혜정, 박성훈, 이태훈, 조성호, 전아형, 홍재경 등 작가 6인이 선보인 작품들이 창의성과 정체성을 인정받으며 현지 평론가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홍보 부스에서는 김수연·송인범·정혁진(한국), 가오상(중국), 한나 엘레헤드(스웨덴)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받았고, 이를 통해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러한 관심은 실제 성과로 이어져 총 8점의 작품이 약 2만 4398유로(한화 약 3800만 원)에 판매됐으며, 현장에서 작품 구입 상담도 활발히 진행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Galerie Maria Wettergren은 고혜정·홍재경 작가와 후속 전시 계약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며 향후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칠레·스웨덴·벨기에 등 다양한 국가 공예 기관 관계자들도 한국-프랑스 교류 확대와 장기적 협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열리는 비엔날레 기간에는 프랑스 유리 작가 초청 워크숍 및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판매된 작품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 문화 나눔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공예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교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