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5타석 가운데 초구 2번, 2구 3번 방망이 돌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3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4월 6일 시애틀전 이후 55일 49경기 만에 시즌 4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이정후는 31일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행운의 내야안타로 10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2경기 4번 타자에서 3번 타순으로 복귀하자 바로 안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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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타석에 서자마자 스트라이크존에 걸치기만 하면 주저없이 돌아갔다.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맞이한 1회 첫 타석에선 초구, 3구, 6구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파울 타구가 나왔다.
마이애미 선발 투수 칼 콴트릴은 철저하게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이정후를 상대로 바깥쪽 승부로 일관했다. 결국 볼도 3개를 골랐지만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콴트릴의 7구 바깥쪽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11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귀중한 선제 결승 타점을 올렸다.
3회 1사 후엔 1볼에서 2구를 건드려 중견수 높이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1사 후엔 행운이 따랐다. 1볼에서 떨어지는 스플리트는 방망이 끝에 맞아 투수와 3루수 사이로 느리게 흘러갔다. 콴트릴은 맨손으로 타구를 잡으려다가 놓쳤고, 이정후는 1루를 밟았다. 이정후는 2사 후 맷 채프먼의 타석 때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7회 2사 후엔 1스트라이크에서 1루 땅볼, 9회 2사 2루에선 초구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쳤지만 이정후의 타율은 0.276에서 0.274(219타수 60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카일 해리슨이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후 4이닝을 6명의 불펜투수가 이어 던지며 2-0으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