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증권 투자 기관 동향'…주식 64억 달러↑·채권 29억 달러↑
"주식은 저가 매수세 운용사 유입…채권 연준 금리 인하→가격 상승 기대 영향"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4303.9억 달러로 1분기 중 100.5억 달러, 2.4%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30일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서 기관들의 주식,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가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가 조정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보다 많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 지속에 따른 순투자가 모두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75.5억 달러), 보험사(25.6억 달러), 증권사(5.0억 달러)는 증가한 반면 외국환은행(-5.6억 달러)은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는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으며 외국환 은행은 감소 전환했다.
증권사는 전분기(1.2억 달러)에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산운용사는 위탁 및 고유계정, 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는 고유계정 기준이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63.7억 달러), 채권(28.5억 달러), 코리안 페이퍼(8.4억달러)가 모두 증가했다.
외국주식은 미 주가 조정에 따른 평가 손실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자산운용사 중심의 순투자가 확대됐으며 외국채권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순투자가 확대되며 증가했다.
실제 선물 금리에 반영되는 연준으 연내 금리인하 확률인 CME FedWatch는 작년 말 87%에서 3월말 98% 올라갔다. 이는 미 국채 등 채권 가격의 상승 기대가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 페이퍼는 작년 4분기 일시 감소했으나 작년 초 이후 지속적인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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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5.30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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