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관세 불확실성과 OPEC+ 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금은 상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법원 트럼프 관세 차단 판결에 시장 불확실성은 고조
OPEC+ 8개국, 토요일 회의서 7월 생산량 추가로 늘릴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법원의 관세 차단 판결 이후 시장의 높아진 불확실성과 산유국 증산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금 가격은 관세 불확실성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90센트(1.5%) 하락한 배럴당 60.94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75센트(1.2%) 오른 64.15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에 일괄적으로 부과한 관세는 권한을 넘어선 조치라고 판결하면서 유가는 상승했었다. 이번 판결은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해 다른 법률에 근거해 부과된 일부 산업별 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유가는 점진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 판결의 영향을 축소하며, 다른 법적 경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터부시 &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는 보고서에서 "법원의 트럼프 관세 판결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은 시간이 갈수록 크게 희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반응은 결국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관세가 법원 절차를 거치는 동안에도 초기부터 존재하던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해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일부 분야의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의 석유 수요가 상당히 약하다"고 밝힌 것도 유가에 추가 부담이었다. 그는 러시아와 이란 관련 전개 상황도 유가에 있어 '물음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OPEC+)이 오는 31일 열릴 회의에서 7월 중 생산량을 늘리는 쪽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부담이었다. CNBC는 OPEC+ 내 8개국이 7월 원유 생산을 하루 41만1000배럴까지 추가로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ING 애널리스트들도 보고서에서 "OPEC+가 하루 41만 1000배럴의 추가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말까지 시장 점유율 방어에 초점을 맞추며 유사한 증산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EIA가 발표한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은 유가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80만 배럴 줄어든 4억 4040만 배럴로 집계됐는데, 시장 예상은 11만 8000배럴 증가였다.

금값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법원 판결을 소화하며 변동장세 끝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6% 상승한 3343.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5월 20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3시 35분 전날보다 0.9% 오른 3318.69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노동시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고,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더 빨리 단행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5월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향후 몇 달 동안 물가 상승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마주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연준 내부 경제학자들 또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관세를 차단한 법원 판결은 금융시장에는 일시적인 안도감을 퍼뜨렸지만 동시에 글로벌 경제를 짓누르는 불확실성은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다.

웡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법원의 판결에 최종적으로는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에 퍼지면서 금값이 밤사이 급반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