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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테크 2025] ⑧ 플립션 "가상 피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8:20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8:20

고비용 스튜디오 없이도 완성되는 패션 콘텐츠
비용 최대 90% 절감, 마케팅 혁신의 주역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패션 콘텐츠 제작 방식이 바뀌고 있다. 사진 촬영, 모델 섭외, 고비용 스튜디오 예약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시대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업, 바로 '플립션(Fliption)'이다. 2022년 미국 델라웨어에서 설립된 플립션은 패션 산업의 AI 자동화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으로, 전통적인 모델 촬영을 대체하는 AI 기반 가상 피팅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플립션은 제품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다양한 인종, 체형, 연령대의 AI 모델이 해당 제품을 입은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이 기능은 중소형 브랜드는 물론, 수천 개의 SKU를 보유한 대형 패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제작 시간은 평균 50% 단축, 비용은 최대 90% 절감된다. 실제 촬영 없이도 맞춤형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글로벌 이커머스 브랜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플립션의 가상 피팅 모습 [사진=플립션] 2025.06.03 biggerthanseoul@newspim.com

플립션은 가상피팅의 고질적인 문제인 "핏과 기장감" 이슈를 레퍼런스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원피스 제품 사진 한 장만으로 가상 피팅을 시도할 경우, 해당 제품이 모델에게 피팅됐을 때 치마의 끝단이 무릎까지 올지, 허벅지 중간까지 올지 AI가 유추하기 힘들다.

또한 핏에 대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정확한 핏을 완벽하게 구현하기엔 제약이 따른다. 플립션은 사용자로 하여금 마네킹 착용 컷, 혹은 유사 핏의 제품 이미지 착용 컷을 추가적으로 업로드하게 함으로써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핏과 기장감"까지 정확하게 반영되는 가상 피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모델 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는 FaceSwap 기능은 마케팅 콘텐츠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단순 이미지뿐 아니라 영상에서도 얼굴 교체가 가능해, SNS 및 쇼핑몰 영상 콘텐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유 중인 이미지를 재활용하여 제품 사진 한 장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델 착용컷을 제공하는 것이 플립션만의 강점이다.  제품 출시 주기가 짧고 마케팅 콘텐츠 소모가 많은 업계에서 이 기능은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약하는 핵심 도구다.

플립션은 2024년 미국 뉴욕에 오피스를 개소하고, Shopify NY 전시에 참가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한, 2025년 1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30주년 글로벌 이벤트에서 팬들이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스스왑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이틀 만에 1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유치하며 높은 기술력과 흥미 요소를 입증했다.

플립션이 만들어가는 미래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브랜드마다 자신만의 모델을 가질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비용 절감, 콘텐츠 제작 속도, 맞춤형 마케팅 모두를 아우르며, 플립션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패션은 창의의 영역, AI는 그 창의력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다", 플립션이 보여주는 혁신의 정의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 본 기사는 창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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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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