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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창의인재동반사업' 통해 창작자의 베이스캠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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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이 미래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갈 예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28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에서 "이렇게 발대식에 함께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창의교육생 여러분, 멘토와 관계자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 발대식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의미에서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는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 [사진=콘진원] 2025.05.28 alice09@newspim.com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갈 예비 창작자의 역량 개발과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콘텐츠 인재 양성 대표 사업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크리에이트 유어 퍼스트 스탭(CREATE YOUR FIRST STEP)'을 주제로 대표멘토 응원사, 참여 플랫폼기관 소개(16개 기관)와 가수 정인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유 원장직무대행은 "지난 13년간 4000명의 멘티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꽃피웠고, 그중에는 대표 창작자로 수많은 선배들이 성장해 왔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그 전통을 이어받을 차례"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콘텐츠 산업에서 이제는 아이디어의 힘이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는 그 중심에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 그 자리에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둥지를 떠나 본격적인 창작 여정을 준비하는 베이스캠프에 올라섰다. 여기서의 경험이 언젠가 K콘텐츠가 정상에 올라서는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만들어 낼 세계는 지금 이 순간 상상한 것보다 더 크고 멀리 뻗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직무대행은 "여러분의 여정이 큰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여러분이 안전하게 꿈꿀 수 있도록, 기꺼이 실패할 수 있도록 창작의 환경을 든든히 다지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창작의 존재성을,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안전한 베이스캠프가 되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현장. [사진=콘진원] 2025.05.28 alice09@newspim.com

끝으로 "이 한걸음이 여러분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첫 장면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대식에서 대표 멘토로는 김문정 음악감독, 영화제작사 최재원 엔솔로지스튜디오 대표, 김윤나 말마음연구소 소장이 함께했다.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 '레베카' 등의 음악감독을 맡은 김문정 감독은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문체부와 콘진원, 창작의 숲을 가꾸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보여지는 퍼포머에게 원동력을 주는 창작진을 위한 이러한 사업이 14년째 추진되고 있다는 게 얼마나 힘이 되고 반가운 일인지 모르겠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단순 교육을 넘어 콘텐츠의 미래를 함꼐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초반에 정말 많이 듣던 질문이 '도대체 뮤지컬 음악감독은 어떤 일을 하느냐'였다. 뮤지컬 음악감독은 '음악을 무대화하는 사람'이라는 답을 내렸다. 음악이 음악만으로만 존재하지 않도록, 무대 위에서 숨쉬고 움직이도록 하는 게 제 일이다. 소리로만 존재하는 감정이 배우의 호흡을 타고 공간을 채우고, 그게 맥락과 어우러져 서사로 확장될 때, 음악이 음악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무대 위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이 순간을 완성시키는 것은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협업은 선택이 아닌 본질"이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 음악감독은 "공연은 다양한 가치가 부딪치고 깎이며 거대한 가치로 판단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오롯이 혼자 하는 창작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혼자 만든 예술은 있을지 몰라도 혼자 살아 남는 예술은 없다. 그 수많은 호흡 속에서 완성의 정점을 찍어주는 관객을 만나면 공연은 제 색을 얻게 된다. 그 호흡이 바로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현장에서 대표 멘토로 응원사를 하는 김문정 음악감독. [사진=콘진원] 2025.05.28 alice09@newspim.com

또한 "이 과정이 항상 아름답기만한 것은 아니다.충돌과 오해를 감내해야 하기도 한다. 협업은 단지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내려놓고, 붙잡으며 자신의 조심을 놓치 않는 균형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 역시 충돌의 순간이 올 때마다 '기분이 태도가 되어선 안 된다', '기준이 기분보다 앞서야 한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감정은 창작의 연료이지만 기준은 함께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김문정 감독은 "이는 창작자의 윤리이자 품격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충돌 속에서 자라난다. 이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질감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두 명의 작곡자를 만나게 될 텐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름은 가능성이다. 창작은 정답을 향해 가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달느 기준이 부딪치는 자리에서 새로운 해답이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해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충돌의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멘토인 제가 하는 일"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인재예술가 여러분 모두 하나의 서사를 만드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동반사업은 가능성을 증명하는 실험실이 될 것"이라며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스스로 소신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당신만의 목소리, 기준이 건강하고 다양성을 가지게 되는 K콘텐츠의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변호인', '밀정',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을 제작한 최재원 엔솔로지스튜디오 대표는 "영화를 만든지 25년이 됐다. 운이 좋았던 건지, 제 첫 번째 작품이 봉준호 감독이 입봉작이었다. 편집실에서 처음 영상을 보고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받아서 투자를 했다가 망했다. 그렇게 제 영화가 처음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어 보니까 많게는 수백 만 명이 영화를 보며 웃고, 울며 감정을 해소하는 것들이 멋있었다. 콘텐츠가 갖고 있는 힘이 여기 있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달려왔다. 영화는 꾸준히 관객을 만나면서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기생충'이 상상도 못했던 칸영화제에서 상 받는 걸 보면서 한국영화가 드디어 승승장구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 현상을 맞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현장에서 대표 멘토로 응원사를 하는 최재원 엔솔로지스튜디오 대표. [사진=콘진원] 2025.05.28 alice09@newspim.com

최 대표는 "극장이 15년 전으로 회기했고, 금방 회복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 자리를 넷플릭스나 글로벌 OTT가 채워줬다. 그 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우리 생활을 바꾸며 극장환경이 악화됐다. 아마 올해 좋은 영화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만 1000만 관객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때 작가들이나 창작자들은 굉장히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저 역시 다음 영화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창작을 계속 해야 할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본질에는 스토리라는 것들이 필요하다. 미디어가 발전해 갈수록 창작자의 가치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 시대를 공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콘텐츠 업계가 아무리 안좋다고 해도 창작이 중요하다. 그 공감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단순히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숨을 거는 이야기를 만드셨으면 좋겠다.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창작의 이야기를 만들어 주신다면 그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관객들과 만나게 하는 저와 같은 제작자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시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에는 총 16개 플랫폼기관과 166명의 멘토가 참여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한 328명의 창의교육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2 멘토링 체계를 바탕으로 분야별 워크숍과 특강, 현장 실습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수료생 중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한지원 감독, 웹툰 '견우와 선녀'의 안수민 작가, 웹툰 '광장' 김균태 작가, 뮤지컬 '조선의 복서' 엄혜수 작가 등이 있으며, 이들은 올해 중 각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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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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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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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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