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 = 파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 27일 문산읍 임월교 하천부지와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동시에 열렸다.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이 병행돼 실제 상황에 준하는 환경에서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신속한 공조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파주시 산하 10개 부서와 소방, 경찰,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10개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문산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제방 일부가 유실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침수지역 내 이재민 발생까지 포함된 복합적 위기상황을 설정함으로써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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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훈련 통한 협업체계 점검 및 대응력 강화 [사진=파주시] 2025.05.28 atbodo@newspim.com |
현장에서는 배수펌프장, 양수기, 차수판 등 수방자재를 직접 가동하며 드론·소방크레인·굴삭기 등 다양한 구조·구급·복구 장비도 동원됐다. 이를 통해 각 기관별 임무 수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했고, 통합지원본부 운영 아래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조 체계를 검증했다.
문산천 일대는 과거 세 차례 대홍수를 겪었고 특히 2020년에는 약 4천 명 주민이 대피하는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만큼 올해는 기존 화재 중심의 예방 훈련 대신 풍수해 특화 대응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시는 이번 훈련 준비 과정에서 사전회의를 두 차례 개최해 부서 간 역할 분담 및 개선사항을 논의했으며 자문위원 상담 등을 통해 보완책도 마련했다. 또한 실제상황처럼 상황실에서 현장을 중계함으로써 지휘부와 현장의 원활한 소통 기반도 다졌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실전형 합동훈련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적극 보완하겠다"며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재난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반복적이고 현실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에도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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