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수원FC, 외인 삼각편대가 쓴 반등 서막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12:52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12:52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외인 삼각편대가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전까지 단 1승에 그치며 순위표 제일 아래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돌풍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과 이용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침체기에 빠졌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싸박(오른쪽)과 안데르손(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3 thswlgh50@newspim.com

지난해 수원FC 사령탑으로 부임해 적극적인 젊은 선수 기용과 맞춤 전술로 팀 역사상 K리그1 최고 순위(5위)를 달성했던 김은중 감독도 큰 공백을 다른 전략으로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오죽하면 개막 전 김은중 감독은 "강등권만 피하자"라는 목표를 말했을 정도로 올 시즌 팀 전력에 회의적인 모습이었다.

실제로 수원FC는 시즌 첫 리그 7경기에서 4무 3패를 거둬 무승 부진이 이어졌다. 8라운드 김천 상무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거둬 반등하는 듯했으나 내리 2연패에 빠지며 첫 승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수원FC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5월 들어 치른 리그 첫 경기에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연패를 끊었고 그 뒤로 치른 3경기를 포함,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이며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FC 반등에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외인 삼각편대가 부진에서 탈출한 영향이 컸다. 김은중 감독은 주전 공격진으로 안데르손(브라질), 싸박(시리아), 루안(브라질)을 내세우고 있다. 4백 전술로 나설 땐 세 선수 모두 출격해 최전방을 이루고, 3백 전술에선 안데르손과 싸박이 투톱, 루안이 2선에서 두 선수를 받친다.

[서울=뉴스핌] 수원FC 싸박(왼쪽)이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3 thswlgh50@newspim.com

안데르손은 수원FC의 가장 믿음직한 에이스다. 지난해 K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그해 도움왕까지 차지했었다. 올 시즌에는 초반 1골 3도움으로 작년 대비 부진한 모습이어졌다. 그러나 곧 제 모습을 회복했다. 5월에만 3골 1도움을 올려 팀 내 공격포인트 1위(8개)에 올랐다.

이번 시즌 앞두고 수원FC에 합류한 싸박은 시리아 국가대표다. 최전방에서 버텨줄 공격수가 필요했던 김은중은 탐색 끝에 싸박을 선택했다. 싸박은 190cm의 큰 신장과 연계 능력이 장점이다. 특히 시리아 국가대표로 경기를 뛰며 아시아 무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싸박은 개막전부터 중용됐으나 동료와 호흡, 개인플레이도 잘 안 풀려 부진했다. 기대를 모은 최전방 공격수가 부진하니 안데르손마저 홀로 분투해 팀 공격력이 저하됐다. 4월 들어 차츰 국내 무대에 적응을 한 싸박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가면서 전방의 무게감을 높여줬다. 이번 시즌 4골로 안데르손과 함께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K리그에 첫 입성한 루안은 전방과 중원에서 공격적인 패스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기회 창출을 기대하고 영입됐다. 동계 훈련이 다 끝나고 영입돼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녹아들었고 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수원FC 안데르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3 thswlgh50@newspim.com

외인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팀은 리그 10경기에서 단 8골에 불과했으나 5월 4경기에만 5골을 터트리며 반등했다. 서로 간 호흡이 살아나 슈팅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12라운드 대구전에선 슈팅 11회, 유효 슈팅 7회를 생산했고, 14라운드 대전전에선 슈팅 18회, 유효 슈팅 7회를 기록했다.

안데르손은 직전 대전과의 경기 후 외인 선수들과 호흡에 대해 "싸박은 포르투갈어를 할 수 있다. 같이 소통이 잘 된다. 루안도 같은 브라질 선수로서 커뮤니케이션이 서로 잘 된다. 크로스 상황이나 2대 1 플레이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한다. 다른 선수들과도 간단하게라도 이야기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외인 공격진에 대해 "경기장 나가서 팀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선수는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싸박, 루안, 안데르손 등은 승부욕이 대단하다. 매 경기 못 이기면 화를 못 참는 선수들이다. 국내 선수들이 같이 더해준다면 더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