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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등'...핫이슈 떠오른 말레이시아 화웨이 협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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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화웨이(華爲) 협력 프로젝트가 중국 내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모두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상황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중국 반도체산업망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통신부는 2026년까지 화웨이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인 '어센드(중국명 성텅, 昇騰)'를 기반으로 한 AI 서버 3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 초에 관련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디지털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총리실, 디지털통신부, 말레이시아 공과대학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양해 각서가 체결된 이후인 지난 13일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의 AI 칩인 어센드와 관련해서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테오 니에 칭 디지털통신부 차관은 지난 19일 포럼 발언을 통해 화웨이 어센드를 활용한 서버 3000대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하지만 칭 차관은 이틀 후인 21일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결국 미국의 압박을 받으면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화웨이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칭 차관이 발언을 철회한 21일 성명을 통해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이라도 미국의 화웨이 반도체 사용 금지 조치를 집행하거나 협력한다면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 제재법' 등 법률을 위반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에 해당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대로라면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말레이시아로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곤란한 처지에 몰린 셈이다.

중국 반도체산업망은 말레이시아의 해당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칭 차관이 발언을 철회한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내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완전히 무산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가 화웨이의 반도체를 도입하려 했던 것인 만큼, 향후 국가 간의 협상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AI 서버 프로젝트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체는 말레이시아의 화웨이 협력 프로젝트가 암초를 만났지만, 향후 전개 상황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마련된 화웨이 전시관 전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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