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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돈값 한다' FICO, 금융업계 팔란티어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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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주가에도 월가 낙관론, 이유는
막강한 지배력과 독특한 수입 구조

이 기사는 5월 21일 오후 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신용점수 제공 회사 페어아이작(종목코드: FICO)이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각별한 애정을 얻고 있다. 투자의견에서는 매수론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한편 주가에서는 성장주 못지않은 추가 상승 여력까지 점쳐진다. 특수한 매출 구조와 높은 시장 지배력이 그 배경에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업계의 '팔란티어(PLTR)'라는 평가도 나온다.

◆비싼 주가에도 낙관론

페어아이작의 주가는 현재 2027달러(20일 종가)다. 일반적으로 세 자릿수가 많은 우량주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개인투자자에게는 부담이 되거나 접근 장벽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1987년 상장 이후 총 4차례의 주식 분할을 단행했지만 2004년 3월 이후 현재까지 21년 동안에는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장기간의 분할 부재는 현재의 높은 주가로 이어진 배경 중 하나다.

예상 이익 대비로 본 주가 수준도 비싼 편이다. 페어아이작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62배다. 작년 12월에는 80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페어아이작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투자자로서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 회사를 떠올리기가 쉬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아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20배 내외를 기록하는 대형주 주가지수 S&P500을 크게 웃돈다.

다만 월가의 의견은 투자자가 쉽게 느낄 수 있는 보편적 정서와는 다른 듯하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분포를 보면 최근 석 달 동안 제시된 총 의견 9건 중 매수가 7건, 중립이 2건이다.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한 목표가의 평균값은 2439.89달러로 현재가보다 20%나 높다. 통상 비싸다고 판단되면 보수적 견해가 우세해지기 마련인데 현재는 낙관론으로 수렴된 형태다.

페어아이작에 대해 월가의 낙관론이 대다수인 것은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가격결정력 발휘가 수월한 매출 창출 구조, 견고한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갖췄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렸다. 강력한 지배력의 배경이 되는 네트워크 효과로 진입장벽을 구축한 점, 태생이 '데이터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데이터 활용 역량을 70년 가까이 축적한 점 등이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끌어내고 있다.

◆막강한 지배력

페어아이작은 미국 신용점수 부문에서 사실상 1강이다. 페어아이작의 신용점수가 연간 100억여건 활용되는 가운데 미국 대출기관의 활용 비율은 90%를 초과한다. 대출기관이 신용조회기관을 통해 페어아이작의 점수를 활용하는 형태다. 페어아이작 대항 차원에서 익스페리언·에퀴팩스·트랜스유니온 등 3개의 신용조회사가 공동으로 개발(2006년)한 밴티지스코어라는 곳과 2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페어아이작의 점수(FICO 점수)가 여전히 업계의 표준으로 기능한다는 평가가 많다.

막강한 지배력의 원천은 시장 초기 진입이다. 페어아이작은 1956년 엔지니어 빌 페어와 수학자 얼 아이작이 공동 설립한 곳으로 당시 신용평가는 종이 기록에서 컴퓨터상 데이터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1970년 공정신용보고법을 계기로 에퀴픽스·익스페리언·트랜스유니온이 3대 신용조회기관으로 확립된 가운데 조회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점수를 제공하는 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페어아이작의 점수가 자연스럽게 채택됐다.

페어아이작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페어아이작]

페어아이작의 초기 진입에서 비롯된 네트워크 효과는 강력했다. 통상 금융기관은 보수적인 의사결정 문화를 갖고 있어 일관성 선호 현상이 짙다. 주요 은행이 채택하면 경쟁사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도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금융기관 간 거래에서나 규제당국의 평가에서는 위험측정의 일관성이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므로 페어아이작 점수의 채택률은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채택률이 특정 수준에 도달한 뒤에 발생하는 이런 자기강화적 구조는 지배력이 공고히 될 수 있던 배경이다.

◆독특한 수입 구조

지배력 외에도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것은 매출 창출 구조다. 페어아이작의 매출 발생 흐름에서 직접적인 고객은 신용조회기관이지만 최종 지불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신청자다. 금융기관이 신용조회기관을 통해 신청자의 FICO 점수를 확인하면 이때 발생하는 신용보고서 수수료가 대출 신청의 수수료 일부로 포함된다. 페어아이작은 신용조회기관에 점수 산출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점수가 생성될 때마다 로열티를 받는다.

최종 지불자를 대출 신청자로 두는 수입 구조는 비교적 가격 인상이 용이하다. 대출 신청을 하려면 FICO 점수를 사실상 반드시 조회해야 하는 만큼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제한적이다. 또 대출 신청자는 전체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청 수수료의 일부로 인식하는 측면이 크고 대출금 대비로 봤을 땐 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이라는 금융 결정에서 점수 비용은 부차적인 고려 사항이 된다.

가격 인상에 대해 아예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출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모든 금융기관이 100% 비용을 전가하기가 어려워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떄도 있어서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관련 비용 자체가 대출 신청자의 차입 부담을 키우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런 사정과 업계 반발을 고려해 작년에는 모기지 기관 대상 수수료(전체 수수료에서 과반 추정)를 최대 400% 넘게 인상(2023년분)한 이른바 티어 기반 구조의 과금 구조를 폐지하고 단일 과금제로 바꾸기도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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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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