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가 한강유역환경청과 손잡고 지역 대표축제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두 기관이 공동의 노력을 약속한 것이다.
지난 16일 서면으로 진행된 이 협약식에는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행사 목적은 자원 절약과 재사용 촉진에 있다. 참석자는 파주시와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파주시는 지역 내 대표축제를 대상으로 다회용기의 적극적 도입과 활용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뒷받침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즉석가공식품 등 음식판매 공간에서 약 2만 명분의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반납 공간 설치를 통해 회수율 제고에도 주력한다.
현장에서는 먹거리 부스 이용객들이 기존의 1회용 용기를 대신해 대여받은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된다. 식사 후에는 인근 반납함에 용기를 돌려놓으면 전문업체가 이를 수거해 위생적으로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도 병행돼 친환경 실천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심재우 파주시 자원순환과장은 "현재 시 청사 주변 카페나 장례식장 등에서도 이미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펼치며 일상 속에서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축제 현장에서도 자원순환 문화가 더욱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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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재난·안전사고 대처 능력 제고 [사진=파주시] 2025.05.22 atbodo@newspim.com |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에도 경기권 여러 지자체와 유사한 협력을 맺어 약 49만5천 개의 1회 용품 감축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홍동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할 때 친환경 순환경제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 연계해 친환경 축제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5년 1회 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사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환경보호 실천문화 정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환경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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