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홍콩 상장 'CATL', 성장병목+경쟁압박 돌파구 될까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07:00

5월 20일 CATL 홍콩증시 상장, 올해 최대 IPO
성장병목+경쟁압박 위기 직면, 글로벌화 가속화
홍콩 상장 돌파구 마련, 전환점 도래 가능성 주목

이 기사는 5월 20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가 금일인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올해 전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라는 이정표적 기록을 남겼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계 최초의 'A+H주(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 탄생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상장 첫 거래일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날 CATL은 발행가인 263 홍콩달러(HKD) 대비 12.55% 급등한 296 HKD로 출발한 이후 오후장 들어서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유지했고, 발행가 대비 16.43% 오른 306.2 HKD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CATL은 수년간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리튬 배터리 산업의 조정기가 심화된 가운데 실적둔화와 시장경쟁 압박이라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번 홍콩증시 상장은 성장 병목의 상황 속 글로벌화 전략의 시험대에 직면한 CATL의 돌파구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가 5월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상장식을 갖고 타종 행사를 치르고 있다.

◆ 올해 최대 IPO, '전기차 배터리 A+H 1호주'

지난 2018년 6월 11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은 약 7년만인 2025년 5월 20일 홍콩증시에서 이중 상장을 완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12월 26일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올해 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며 상장 신청 절차를 개시한 뒤 단 98일 만에 홍콩증시 메인보드에 정식 입성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A주 상장사의 홍콩증시 상장 속도를 또 한번 갱신한 것으로, 향후 A주의 홍콩증시 상장 랠리를 확대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CATL이 공시를 통해 밝힌 주식 발행 결과에 따르면 발행가 263 홍콩달러(HKD)에 1억3560만 주를 매각해 총 353억3100만 HKD(45억 1600만 달러, 6조3000억원, 이하 5월 20일 최신 환율을 기준으로 함)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자금조달액은 모집기간 발행비용을 제외한 순액으로서, 비용을 제하지 않은 총액으로 따지면 356억5700만 HKD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1770만 주 규모의 초과배정옵션(그린슈)까지 시행할 경우 자금 조달 규모는 410억 HKD(약 52억4000만 달러)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번 CATL의 상장은 올해 들어 진행된 기업공개(IPO) 중 최대 자금조달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만약, 그린슈를 시행할 경우 2023년 이래 이뤄진 전세계 IPO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아울러 2022년 이래 이뤄진 홍콩증시 최대 IPO이자, 홍콩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A주 상장사의 H주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4년간 홍콩증시에서 이뤄진 IPO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7일 상장한 중국 대표 가전 제조업체 메이디그룹(000333.SZ/0300.HK)과 2021년 2월 5일 상장한 중국 대표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 운영업체 콰이서우(1024.HK)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2022년 이후 이뤄진 IPO 중 최대 규모는 메이디그룹이 기록한 356억6600만 HKD(약 45억5800만 달러)다. 역대 최대 IPO는 콰이서우가 기록한 412억7600만 HKD(약 52억7600만 달러)인데, 콰이서우는 홍콩증시 단일 상장주라는 점에서 CATL과 차이가 있다. 

CATL은 이번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중 최초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한 종목으로 거듭나게 됐다. 홍콩증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전기차 배터리 섹터 전반의 상승모멘텀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신화사 = 뉴스핌 특약] 홍콩증권거래소 건물 전광판에 게시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 300750.SZ/3750.HK)의 5월 20일 홍콩증시 상장 소식.

◆ 화려한 투자자 라인, CALT 성장성 신뢰 방증

이번 CATL의 홍콩증시 상장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화려한 투자자 라인업이었다.

CATL은 상장 전부터 화려한 코너스톤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를 미리 유치해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제도로서, 대체로 일류 대형 기업과 유명 부호 또는 상장기업의 자회사 등이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

중국 3대 정유업체 중 하나인 시노펙(中國石化 600028.SH), 쿠웨이트 투자청(KIA), 힐하우스 캐피털, 상하이 소재 중국 투자기관 가오이애셋(高毅資產),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등 23개 기관과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코너스톤 투자자들은 CATL가 발행한 홍콩주식의 57.1%를 인수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최대 203억7100만 홍콩달러(약 26억2800만 달러)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최대 투자자는 시노펙과 쿠웨이트 투자청으로 각각 38억7000만 HKD(약 5억 달러) 규모의 CATL 홍콩주를 매입했다.

CATL 홍콩주 발행가 263 HKD는 5월 13일 A주 종가(258.77위안) 대비 약 6%만 할인된 수준이고, 발행 주식 수는 현재 총 발행 주식의 3% 정도만을 차지해 주당 수익 희석은 제한적이었다.

이처럼 CATL이 최신 A주 가격에 가까운 높은 가격으로 발행가를 책정하고 200억 HKD이상의 코너스톤 투자자의 자금을 유지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콩 상장 'CATL'②③ 성장병목+경쟁압박 돌파구 될까>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