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2G서 슈팅허용 53회…첫 고비 맞이한 '선두' 대전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5:54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5:54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빠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올 시즌 K리그1 최고 돌풍의 팀이다. 지난 3월 초 선두 자리에 오른 후 아직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대전 시티즌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전이 1부리그 상위권 경쟁과 인연이 없던 팀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화려한 3, 4월을 보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랐다.

[서울=뉴스핌] 18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14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오재석(왼쪽)이 공을 지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0 thswlgh50@newspim.com

하지만 5월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1위 팀의 경기력이라곤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코리아컵 포함 4경기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대전은 현재 승점 28로 전북 현대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전북(20골)에 한 골 앞서 가까스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전북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언제든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

대전은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주민규가 계속 침묵하고 있다. 시즌 초 잘되던 공격 작업도 시원하게 풀지 못하고 있다. 좌우 측면에 발 빠른 윙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위험 지역을 수차례 공략했고 그 틈에 주민규가 마무리하는 형태였으나 윙어들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주전 골키퍼 이창근을 중심으로 '버티기 축구'를 잘해왔던 수비진이 위태로워진 점이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만 53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직전 리그 최하위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만 30개 슈팅을 내주며 3실점을 허용해 완전히 무너졌다.

대전은 올해 슈팅 허용 1위다. 리그 15경기에서 221개의 슈팅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경기당 14.7개 슈팅을 내주는 셈이다. 이전까지는 이창근의 선방 능력과 문전 앞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버텨냈으나 최근 힘겨운 모습이다. 뒷문이 흔들리면서 부진한 공격에 힘을 싣기에도 힘든 악순환이다.

김문환, 안톤 등 핵심 수비 자원들의 부상 이탈이 발생하면서 견고한 포백이 헐거워졌다. 미드필드의 느슨함도 슈팅 허용에 직결됐다. 중원에서 공을 쉽게 잃어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순민이 부상에서 복귀에 힘을 싣고 있으나 경기 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대전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0 thswlgh50@newspim.com

대전은 어떻게든 5월을 잘 넘겨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오는 24일 최하위 대구FC를 만나지만 이번 수원FC전처럼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잇따라 만나는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FC도 만만히 볼 수 있는 팀들이 절대 아니다.

사령탑도 위기라고 인정했다. 황선홍 감독은 직전 수원FC전을 마치고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인 밸런스 문제일 수 있다. 교체와 전술 등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 선수들은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회복하는 게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마음이 안 좋다. 지금 흐름으로는 상당히 좋지 않은 첫 번째 고비"라며 "고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안 했다.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잘 회복해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수비수 오재석은 팀의 부진에 대해 "대전이 1위가 처음이다. 항상 중위권에 있었다.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압박을 처음 느낄 것이다"라며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등의 시기가 있을 것이다. 선수끼리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