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모디 印 정부에 외교, 정치·경제 어려움 안겨"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8:23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8:23

미국의 개입, 파키스탄과의 '양자 협상' 강조해 온 모디 정부의 기본 원칙에 위배
트럼프의 '무역과 휴전 연계', 美와의 무역 협상에서 印의 불리한 위치 보여줘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파키스탄 간 충돌 중재를 위해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외교, 정치·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고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앤디 무케르지가 분석했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실은 글에서 무케르지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중재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인해 모디 총리가 인도 내에서 비난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인도가 그 동안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해 제3국의 개입을 거부하고 파키스탄과의 양자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분쟁 당사자로 등장하게 됐고, 이로 인해 모디 정부가 외교적 주권과 기존 입장을 약화시켰다는 비난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도 외교 당국이 파키스탄과 관련해 정책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상 핵 보유국인 이웃 국가 간의 향후 갈등을 통해서만 검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디 총리는 정치·경제적으로도 불편함을 겪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격 휴전에 합의하게 된 '중요한 이유'로 무역을 언급한 것이 인도 야당에 모디 정부를 비난할 '빌미'가 됐다고 무케르지는 분석했다.

그는 "인도 야권은 인도가 과거 미국 행정부의 중국 견제 노력에 동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받게 된 데 의문을 제기해 왔다"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국가 안보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을 방관하는 이유를 모디 총리에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무케르지는 "애플이 2026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의 계획에 반대했다"며 미국이 중국과는 무역 전쟁을 중단하고 인도와는 무역 합의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이 탈중국 필요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7월 9일까지로 예정된 상호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이 끝나면 인도산 수입품은 26%, 중국산 상품은 30%의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격차로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홍보하기에 역부족이다. 14억 인구의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저렴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하기 어려운 곳으로도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무케르지는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여전히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도 평가했다. "인도 협상단이 양자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인도는 이번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며 그러나 트럼프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휴전을 연결짓고, 인도가 미국에 무관세를 제안해 왔다고 밝힌 것은 협상에서 미국이 여전히 유리한 입장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2월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4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