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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공약] 국민연금 개혁 실효성 의문…미적립부채·구조개편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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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공약,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해
신·구 연금 분리, 공동체 의식 훼손 우려
미적립 부채 해결 없이 DC 전환 무의미
연금 지속가능성 로드맵 공약 제시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제21대 대선 후보들이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미적립 부채(미래 세대가 부담해야 할 금액)와 국민연금 개혁 완수를 위한 다층체계 구조 전환 로드맵이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국민연금 공약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연금 제도 지속성, 미적립 부채, 국민연금에 따른 퇴직·기초연금 개편안 등 마주해야 할 문제는 외면하고, 이미 나온 의제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이다.

◆ 연금 후속 개혁 과제 로드맵 빠져…'신·구 연금 분리' 공약 우려

전문가들은 세 후보가 지난 3월 이뤄진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후속 조치 과제들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약에 대한 관심과 진정성이 연금개혁의 동력으로 이어지는데, 크레딧 확대 등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이후 후속 대책에 대한 로드맵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국민연금 공론화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균 서울대 교수도 "세 후보의 공약은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상균 교수는 "건축으로 예를 들면 스케치(sketch)는 1단계고 플랜(Plan)은 2단계고 이후 단계를 공약으로 볼 수 있는데 발표된 공약은 1단계에 불과하다"며 "공약으로 할 때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창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전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도 "국민연금 개혁은 본질적으로 어려운 과제라 대통령이 주도해야 한다"며 공약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국민연금 공약 중 우려가 제기된 공약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제시한 '신·구 연금 분리'다. 석 교수는 "이 후보가 제시한 공약이 개인주의적인 성격으로 강조되면 연금제도의 취지인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헤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석 교수는 "신·구가 아니라 지금부터 내는 보험료부터 분리하는 방식도 취할 수도 있다"며 "연금을 신·구로 분리해 구연금의 미적립 부채를 국고가 책임진다는 방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 연금 지속가능성 로드맵·연금제도 다층체계 재정비 필요성

국민연금 관련 공약 중 핵심은 이 후보가 제시한 구연금 미적립 부채 관리 방안이다. 이 후보는 "인구 구조와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자동으로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조기 시행하고, 국고 조기 투입으로 미적립 부채 증가를 억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지급 문제 개선을 통해 지출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창 교수는 "현 제도는 내가 언제 태어났느냐에 따라 받는 금액과 내는 금액의 차이가 있다"며 "미적립 부채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20% 수준의 절감 효과밖에 없어 즉시 도입해도 미적립 부채가 남아있다"며 "미적립 부채 해소 없이는 '낸 만큼 받는' 확정기여형(DC)으로 개편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후보들이 연금제도 지속성 로드맵과 다층으로 구성된 연금 제도 재정비 공약을 내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3월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기금 소진 시점이 연장될 뿐 기금 소진은 불가피하다. 연금 개혁으로 연금 기금 소진 예상 연도는 2056년에서 기금수익률 4.5% 가정 시 2064년으로 늘었다. 기금수익률 5.5%로 가정하면 2071년으로 15년 더 늘어난다. 제도 개편으로 완결성 있는 개혁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금 개혁을 지속하려면 다층 구조로 된 연금 제도 전체를 재정비해야 한다. 한국의 연금제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크레딧(국민연금 가입기간 추가 인정) 제도 확대 등으로 국민연금 보장성을 강화한다면 기초연금 대상이나 금액을 줄여야 한다. 반대로 국민연금 보장성을 줄이면 기초연금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공약 중 구조 전환을 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다.

석 교수는 "국민연금이 받쳐줄수록 기초연금의 역할을 축소되고 미래 세대 부담도 덜 할 수 있다"며 "소득이 거의 없는 국민을 대상으로 보험료, 국고, 돌봄 크레딧 등의 지원을 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이 전향적으로 제안돼야 한다"고 했다.

김우창 교수도 "국민연금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방향이 설계될 수 있다"며 "국민연금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머지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김상균 교수는 "퇴직연금을 연금으로 받는 사람은 10%고 나머지는 일시금으로 받는다"며 "무늬만 있는 퇴직연금을 어떻게 연금 제도 혁신으로 만들 것인가,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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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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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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