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10대 공약비교]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부동산 공약은…"공급 확대" 한 목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건축·재개발 앞세워 공급 확대 공언
재원 마련 등 현실적 방안은 밝히지 않아
전문가 "말은 화려한데 구체화 된 공약이 잘 없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이 부동산 공약으로 '공급 확대'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하나같이 재건축과 재개발을 활성화해서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들을 내놨는데, 주택도시기금 고갈 등 현실적 난관을 해결할 방법은 제안하지 않아 구체성이 없는 텅빈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뉴스핌이 16일 분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살펴보면 이들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공통 분모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우선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공약 중에서는 1기 신도시 노후 인프라 재정비가 눈에 띈다. 1기 신도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고양시 일산, 군포 산본, 부천 원미구 중동, 안양 동안구 평촌이 해당된다. 노후화 된 1기 신도시의 인프라를 재정비해 원주민들의 이탈과 서울 과밀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후 도심 용적률 상향도 공약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할 때 용적률을 상향하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절차 등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공약이다. 그러나 용적률을 얼마나 상향할지, 진입장벽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낮출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 준비'도 내세웠다.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주택 공급도 품질 개선과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점차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구체적 공급 규모와 비율은 밝히지 않았다.

◆김문수, '3·3·3 청년주택 공급' 제안

김 후보는 '3·3·3 청년주택 공급'이 부동산 대표 공약인 것으로 보인다. 청년이 결혼하면 3년, 첫 아이를 낳으면 3년, 둘째 아이 때 3년 등으로 최장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가구 공급하겠다는 약속이다. 

김 후보는 또 청년과 신혼 및 육아 부부를 위한 부동산 공약도 내놨다. 이들을 위한 주택을 매년 20만가구씩 공급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해서 특별 공급한다.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세제상 중과 대상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10년 이상 보유 후 처분시 매년 5%씩 세액공제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청년 세대를 위한 주거 정책으로 신생아 특례대출과 생애 최초 대출 요건 완화도 제안했다. 또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1등급 기술 적용을 의무화 하고 준공 후 성능검사 기준에 미달할 때 확실한 보완 시공과 배상이 될 수 있도록 '사후인증제도'를 재정비하는 공약도 냈다.

◆이준석, 59㎡형 주택 집중 공급 약속

이준석 후보는 전용면적 59㎡형(24평) 주택 집중 공급을 약속했다. 소형 평형 주택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심 내 고밀개발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수요자들이 신축 주택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도심 내에서 신규 택지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고려됐다. 이같은 문제를 고밀 개발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생애 주기에 맞춰 주택 세금을 감면하는 '생애주기 맞춤형 주택세금 감면제도'도 제안했다. 신혼 부부 둘이서 살 때는 작은 집을 선호하고, 아이를 낳으면 큰 집, 아이들이 출가하면 다시 작은 집을 선호하는 흐름에 맞춰 설계했다. 

생애 최초로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취득세를 절반으로 감면한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가 같은 면적의 집을 살 경우에는 취득세와 양도세를 모두 감면키로 했다. 자녀가 2명일 경우에는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20억원으로 올리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주택을 매도할 경우 양도세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확대해서 생애 주기에 따라 주거 갈아타기를 편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후보들 공약, 정부 예산으로 감당되나…전문가 "말은 화려해"

문제는 정부 예산이 이같은 부동산 공급확대 기조를 감당할 수 있느냐다. 4기 신도시 건설, 공공주택 비율 상향, 주거비 지원 등에는 필연적으로 정부 예산인 주택도시기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현재 주택도시기금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또 윤석열 정부 동안 세수결손이 큰 상황인데, 주택 취득세나 양도세를 감면할 경우 세수 손실이 필연적으로 생긴다.

최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를 돌아보면, 이재명 후보는 150만 가구 공급을 약속했고, 윤석열 후보는 110만 가구 공급을 약속했었다"며 "그런데 이 공약들의 60% 정도는 실체가 없었다. 지금도 말은 화려하게 하는데 구체화 된 공약이 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표심에 반응하기 위해 이런 공약들을 내놓은 것인데, 누가 당선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선 이후에도 부동산 공약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추진할 지를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