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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전략] 후보별 화두는…이재명 '통합'·김문수 '성장'·이준석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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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정치 진영에 따라서로 다른 화두(話頭)를 던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통합'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성장'을 내걸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후보는 자신만의 색깔을 씌운 정책 차별화로 경쟁하고 있다.

◆이재명 "모든 국민의 후보로 선거 임해"

이재명 후보는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 등으로 양분된 정치지형을 이제는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공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부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부산 시민 대표들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2025.05.14 mironj19@newspim.com

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크게 앞서 있는 이 후보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집토끼'인 진보진영과 함께 '산토끼'인 보수진영 유권자들까지 끌어안아 득표율 과반이라는 통합의 상징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둘째날인 13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 유세 현장에서는 "왜 이재명한테는 '우리가 남이가'를 안 해주시냐"며 표심을 구애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경북 포항을 방문해서는 "왼쪽, 오른쪽, 보수와 진보, 빨강과 파랑, 영남과 호남 등 가릴 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0대 공약 가운데 정책순위 첫 번째로 '경제·산업' 분야를 선정했다. 경기침체와 트럼프발 관세전쟁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을 집중육성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AI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5만개 이상 확보하는 등 AI시대에서 세계 3대강국(G3)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문수,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추구

김문수 후보는 '성장'이 중심이다. 그는 재선의 경기도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다. 평택 삼성 반도체단지, 판교 테크노벨리, 파주 LG산업단지 등을 본인의 업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GTX 역시 김 후보의 성과로 평가된다.

[사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2025.05.14 choipix16@newspim.com

김 후보가 내건 경제성장 정책의 큰 줄기는 '친기업'으로 귀결된다. 이를 세분화하면 대기업 육성과 외국기업 유치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아닌,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김 후보의 구상이다.

기업의 성장이 곧 취업시장의 활성화라고 주장하는 김 후보는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당선시 대통령실에 '기업민원수석'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이나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조정, 노동조합 타파 등 공약들은 모두가 이러한 의지의 구체적 표현들이다. 기업의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등의 제도적 정비도 이뤄진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텃밭인 대구경북을 거쳐 김 후보가 향한 경남 진주 역시 상징적인 친기업 행보로 풀이된다. 진주는 대한민국 근대 기업의 발상지로 불릴 만큼 대기업 창업주들이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 구인회 LG 창업주, 조홍제 효성 창업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준석 '작지만 효율적 정부' 약속

거대 양당 사이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공계' 이준석 후보는 진영에 구애받지 않은 차별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핀셋' 정책 공약으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쟁에 지친 유권자들에게 새로움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13 photo@newspim.com

대표적으로 이 후보는 여야가 국회에서 합의한 연금개혁(모수개혁)을 개악이라고 평가하며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국민연금의 '신-구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의 조정을 두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유불리가 다른 만큼, 이를 분리해 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 공약도 이 후보가 내건 중도층 확보 전략 중 하나다. 이 후보는 10대 대선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실무 중심의 작은 정부 기조'를 약속했다. 그는 '교육과학부', '외교통일부', '산업에너지부' 등 업무가 중복되는 부처를 통합하고,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등 19개 정부부처를 13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여야가 갈등하는 최저임금제도에 대해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부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기본 임금을 책정하면 각 지자체가 30% 범위 내에서 가감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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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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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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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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