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대행은 시립대로부터 임용 공모가 있다는 안내를 받아 절차에 응할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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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뉴스핌DB] |
문 전 대행은 "공모 절차가 아직 진행이 안 된 상태이며, 다른 대학으로 간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대 또한 문 전 대행을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대 로스쿨은 국내에서 유일한 공립형 로스쿨로, 한 학년 정원은 50명이다. 김희균 교수가 대학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상경·정병호·차성안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몸담고 있다. 시립대는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했던 박한철 전 헌재소장을 초빙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행은 지난해 10월 이종석 전 헌재소장이 퇴임한 이후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같은해 12월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한 뒤 지난달 18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hyun9@newspim.com